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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
16.11.04 20:33
조회
1,468

이런 제목인 이유는 물론 한자 해석 좀 해주십사 하고...(굽신굽신)


山接五陵佳氣近。

水從三角綠漪長



필요한 부분만 똑 떼어와서 모르시겠다면

逶迤沙徑遶村傍。

桑柘陰中闢小堂。

山接五陵佳氣近。

水從三角綠漪長。

池臺幾處堪留客。

花卉常時不斷香。

更愛茅齋最幽靜。

蕭然簾簟一棋床。

전체 내용은 이겁니다!

저 위의 두 줄만 알아도 감지덕지.

자아,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계실 거야. 분명히 계실 거야. 여긴 문피아잖아.)



Comment ' 25

  • 작성자
    Personacon 호랑이약
    작성일
    16.11.04 21:15
    No. 1

    이건 잘 아는 정도가 아니라 매우 잘 알아야 가능할 것 같아요... 덜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21:37
    No. 2

    그, 그런 거죠?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베체르
    작성일
    16.11.04 21:26
    No. 3

    문장을 이을 줄 아는 능력자님이 필요하겠네요 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21:38
    No. 4

    왠지 문피아에는 그런 능력자님이 계실 것만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유베체르
    작성일
    16.11.04 21:44
    No. 5

    이게 중국쪽 문장이면 저 산접오릉가기근에서 오릉가기는 오릉의 정기쯤으로 해석되는 것 같아요.두보의 애왕손이라는 시에서 오릉가기무시무라는 소절이 있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22:20
    No. 6

    앗, 감사합니다. 검색하러 갈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유베체르
    작성일
    16.11.04 22:38
    No. 7

    혹시 양촌집 몇권에 수록된 시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22:40
    No. 8

    34권이어요. 한국고전번역원에서 확인했는데 원문밖에 없더라고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유베체르
    작성일
    16.11.04 22:50
    No. 9

    으헝 구글링으로 양촌선생문집을 1권씩 번역해놓은 곳을 찾았는데 34권에 그 내용이 없네요 눈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22:54
    No. 10

    헛, 신경 써주셔서 감사해요. 급하거나 중요한 일도 아닌데 너무 폐 끼쳤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야웅이
    작성일
    16.11.04 21:52
    No. 11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22:07
    No. 1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11.04 22:04
    No. 13

    중국어인가요...? 그렇다면 룸메이트에게 물을 순 있는데...
    그냥 우리나라식 문장이면 불가능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22:10
    No. 14

    아아... 전 한문으로 쓴 문장은 중국어와 같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건가요! 위 글은 권근의 양촌집이란 곳에서 나온 건데, 우리나라 사람이지만 고려말 조선초의 인물이니까 음....모르겠어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11.04 22:14
    No. 15

    어 이거 시라고 하네요. 산은 먼 곳에 있는 게 좋고 물은 깊은 게 좋고? 그렇게 말한 것 같아요. 금방 잊어버려서...
    두 번째 문장은 한자를 잘 모르겠대요. 아무튼 시라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22:21
    No. 16

    앜ㅋㅋ 감사합니다. 시였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탈퇴계정]
    작성일
    16.11.04 22:46
    No. 17

    허접한 해석이라도 달아봅니다.
    부끄럽고 창피하지만 응원해주세요.

    山接五陵佳氣近
    메 산
    이을 접
    다섯 오
    언덕 릉,언덕 능
    아름다울 가
    기운 기,보낼 희
    가까울 근,어조사 기
    그래서 해석이 : 근처 산 선택 우링 좋은 가스
    水從三角綠漪長
    물 수
    좇을 종
    석 삼
    뿔 각,사람 이름 록,사람 이름 녹,꿩 우는 소리 곡
    푸를 록,푸를 녹
    잔물결 의
    길 장,어른 장
    그래서 해석이 : 삼각형 Lvyi 긴 물의

    근처 마을 주위에 구불 구불 한 모래 산책로의
    뽕나무 그늘 아래에는 작은 담벼락의 집이 있고,
    산은 다섯 언덕들과 아름다울만큼 접해있으며
    긴 녹음을 물이 따라 세 굽이로 흐른다.

    나그네가 머물만한 몇몇의 못에서는
    항상 꽃향기가 끊이지 않고,
    ---- 해석 불가 ----- ㅋㅋㅋ
    분명 평상 위의 바둑 두는 소리가 나리라.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22:59
    No. 18

    와아, 와아. 멋집니다. 이 정도로 충분한 걸요. 해석하신 걸 읽으니까 정말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시였네요. +_+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11 보누스
    작성일
    16.11.05 11:33
    No. 19

    逶迤沙徑遶村傍。구불구불 모랫길 따라 돌아간 마을 한 구석

    桑柘陰中闢小堂。산뽕나무 그늘 아래 작은 집 하나

    山接五陵佳氣近。다섯 언덕 잇닿은 산에 봄기운 차오르고

    水從三角綠漪長。두 줄기 나뉜 물은 푸른 물결 하나 되어 흐르네

    池臺幾處堪留客。연못가 정자에 손님 받을 곳 어디 있으랴

    花卉常時不斷香。언제나 꽃무더기 향기가 끊임없네.

    更愛茅齋最幽靜。초가집 적막함을 다시 또 사모하니

    蕭然簾簟一棋床。서늘한 댓자리엔 텅 빈 바둑판 하나뿐.



    山接五陵(산접오릉)은 언덕들이 잇달아 굽이쳐 이어져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佳氣(가기)는 보통 봄기운을 가리킵니다. 佳氣近(가기근)은 겨울이 다 지나고 이제 봄이 가깝다는 뜻입니다.

    水從三角(수종삼각)은 두 줄기로 흐르던 물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전체적으로 세 갈래로 보이는 것을 가리킵니다. 綠漪長(녹의장)에서 漪(의)는 보통 개울이나 작은 강이 흐를 때 생기는 물결을 가리킵니다. 녹색 물결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역시 봄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봄이 와서 꽃 향기 가득한데, 연못가에 초가로 지은 소박한 정자가 하나 있는 듯합니다. 그 위에 거칠게 짠 대나무 돗자리 하나 깔고, 다시 또 바둑판 하나가 놓여 있는 풍경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짐작에 아마 은퇴했거나 유배 중에 쓴 시가 아닌가 합니다. 추운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왔는데, 찾아오는 손님이 없는 고즈넉한 심정을 묘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찬성: 1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원생(願生)
    작성일
    16.11.05 12:30
    No. 20

    와, 능력자시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일
    16.11.05 13:02
    No. 21

    와... 대단하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1 [탈퇴계정]
    작성일
    16.11.05 13:41
    No. 22

    이런 댓글은 추천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5 22:40
    No. 23

    오오오......감탄이 절로 납니다. 풍경이 눈에 보이는 것만 같네요. 멋져요.(엄지 척)
    역시 문피아 독자님 클라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백수마적
    작성일
    16.11.05 18:00
    No. 24

    ㄷㄷㄷ 대단하신 분들이 많군요.
    특히나 한시같은 경우는 번역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CS보니
    작성일
    16.11.07 10:03
    No. 25

    역시 이 곳은 대단한 분들이 많이 계시는 문피아입니다. ^^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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