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와의 승부는 모든 예상을 깨고 싱겁게 끝나 버린것 같습니다. 91마일을 넘기지 못하더군요.. 오늘처럼 나약한 페드로의 모습은 올해 처음인것 같습니다.5이닝을 던지고 물러난것도 처음이군요.
반대로 찬호형님의 구위는 더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구속과 볼끝자체가 많이 달라졌습니다.94마일을 꾸준히 찍어주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위기때마다 병살타로 잡아내는 모습도 인상적이더군요. 단지 5회까지 단 59개의 공으로 마무리 지었던 찬호형님이 6회 2사를 잡고 흔들리는 바람에 88개의 공만 던지고 물러났던것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허나 찬호형님의 삼진 퍼레이드나 위기관리 능력은 샌디에고 팬들을 한번에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특히 페드로의 공을 받아친것에 대해 엄청나게 놀라는 모습들을 보니 역시 찬호형님은 내셔널 리그가 어울린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1할 7푼이 넘는 타격은 정말 어떻게 봐야할까요..??
6번째 등판만에 9승에 달성한 찬호형님이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펼칠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무엇보다도 굉장히 정신적으로 편해진것 같은 얼굴이 무척이나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인터뷰때도 보였지만 그 여유있고 편안해진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9승에 어렵게 성공한만큼 15승까지 계속해서 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9월에 같은 지구팀들과의 승부가 너무나 기다려 지는군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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