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머나먼 옛날.......
강아지가 쭈그려 앉아서 주인한테 '야! 밥 줘!' 라고 하는 시절에........
아주 착하디(?) 착한 사람 한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녀석은 얼마나 착한지 반에서 어떤 애들이 시비를 걸면
그냥 하교시간에 몰래 기다리다가 그 애를 지그시 밟고 밟고 밟아서 쇠막대기로 .............을 찔러서 더 이상 남자로서의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그런 착한 아이였습니다.... 물론 여자였으면 뒷쪽이 됬겠죠...
아하하~
여하튼 어느날 그 착하디 착한 사람이 계란한판을 사러 갔습니다.
그런데 슈퍼아줌마(크헉..)가 이렇게 하면 잘될거라고 계란판을 묶고 있던 끈을 한개 풀러주셨습니다.
착한녀석은 그 말을 곧이 그대로 믿고 집에 갔습니다.
위태위태..... 그 녀석은 집문을 열고 현관까지 들어왔는데..........
갑자기 계란판을 묶고 있던 줄이 스르륵 풀러졌습니다........
뜨악!!
조금뒤에 바닥에는 줄줄이 깨져 있는 달걀 껍데기들과 돌아다니는 병아리 몇마리(?)들이 었................
지는 않았습니다만... 믿으신 분들은... 쯧쯧~
여하튼 달걀 껍데기들과 흰자와 노른자였습니다.
그 녀석은 얼굴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뜨아아아~
절망의 깊은 나락이 그 녀석을 끌고 갔고 그 놈은 그렇게 몇분동안 굳어 있었습니다.
조금뒤 그 녀석은 눈을 환하게 불태우며 끊임없이 중얼 거렸습니다.
'두고봐두고봐두고봐두고봐두고봐두고봐두고봐 이제부터는 밤잠도 제대로 못잘껄? 오늘 밤부터 화장실갈때마다 뒷통수에다가 달걀을 3개씩 던져주마... 게다가 화장실 갔을때 불도 꺼주고 아... 게다가 화장실 휴지도 없애버릴꺼야.. 크크크'
참으로 착한(?) 녀석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렇게 슈퍼아줌마는 친절을 베푸려다가 밤마다 괴로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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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 오늘 달걀하고 무를 사러갔다가 현관에서 다 떨어트렸습니다...
우에에엥~
슬퍼라....
그러자 저희 강철같은 어머니께서는..........
'괜찮아, 그냥 한 일주일동안 계란 반찬만 먹으면 되~'
하시면서.... 현관에(......)떨어져 있는 계란을 차곡 차곡(?)그릇에 넣으셨습니다.(?)
......................................
물론 저는 저~구석에서 쪼그려 앉아 중얼거렸구요..
크흐흑... 여러분 요즘 제가 운이 없나봅니다~
으에엥~ 운앞에서는 부동심도 어쩔수 없는 건가? 우애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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