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으로 전화가 왔는데 2년전에 루푸스 병 때문에 미국으로 간 전 여자친구 전화였습니다.. 그녀가 저에게 통화 마지막에 한마디..
"보고싶었어.!!!" 그말 한마디에 2년간의 기다림이 결실을 맺었죠...
"건강하니??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국 오면 더 많이 이야기하자.."
이렇게 애써 말했지만 감동의 눈물이.... 지금도 눈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신장에서 발병이 나서 생존이 힘들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기적적으로 나았다고 그러더군요...
제가 고3 초였는데..
10년동안 초등학교 친구에 2년동안 줄다리기 끝에
사귀었었는데 결국 한달만에 여자친구가 투병생활을 시작했죠...
참 말도 안되는 현실이 저에게 닥치자 어찌할 바를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걔가 좋아하던 곡이 A time for us 였죠....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제가... 병실에서 그 노래를 불러주면서...... 목이 메어지는 군요...
전화에서 7월 경에 검정고시를 보려고 귀국한다고 하는군요...
운명은 역시 끈질기는 건지...
솔로여러분... 참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사랑이 옵니다....
그때까지의 고난과 역경은 단지 희망이 빛나는 세계를 준비하기 위한 작업에 불과하죠..
저도 제일 힘들때는 작년 수능 실패하고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본 직후였죠.. 세상은 왜 이렇게 시련을 주는지... 신께서는 왜 나에게 이런 고난을 주는지...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신께서 저에게 준 가장 큰 축복은 그녀와 같은 시간 속 같은 공간 속에 살아가도록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녀가 숨쉬는 공기를 들이마시도록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A time for us someday 언젠가 우리를 위한 그날
there'll be a new world 새로운 세계가 열릴 거예요
a world of shining hope for you and me 당신과 나의 희망이 빛나는 세계가
a world of shining hope for you and me. 당신과 나의 희망이 빛나는 세계가 열릴 거예요
약간의 염장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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