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이 백두산 천지 부근에서 100만년전 형성된 용암동굴을 발견했다고 중국 동포지 옌볜일보가 8일 보도했다.
연변일보에 따르면 중국 지린(吉林)성 지질광산국은 최근 천지로 올라가는 초입으로부터 9km 떨어진 지역에서 높이 3~4m, 폭 20~30m, 길이 2km 에 이르는 둥베이(東北) 지역 최대규모의 용암동굴을 발견했다.
용암동굴은 마그마의 분출로 인해 생성된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주변에 있는 강도가 약한 지반을 뚫고 지나갈 때 생기는 굴을 말한다.
김 씨는 "이 용암동굴은 약 110만년전에 형성됐고, 기원 전 1천여년에 화산대폭발을 거쳤기 때문에 중요한 관광가치와 고고학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동굴 안은 현무암과 종유석으로 돼 있으며 다양한 모양의 용암들로 그 관상가치가 높아 향후 백두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은 "올 6월부터 이 용암동굴에 대한 탐측 작업이 본격 시작되며, 향후 관광명소로 개발돼 백두산 자연경관에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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