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처녀 울린 이혼남의 결혼 사기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
04.12.27 23:21
조회
329

(익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고위직 군인이라고 속이고 20대 여성과 1년 넘게 동거하던 30대 이혼남이 결혼식 날 붙잡혀 혼인빙자간음 혐의로 구속됐다.

6살 난 딸이 있는 이혼남 정모(35.이삿짐센터 종업원.익산시 남중동)씨의 사기행각은 지난해 6월 시중에서 공수부대의 군복을 구입하면서 시작됐다.

정씨는 군복에 `보안대장 정○○소령'이라는 이름과 계급장을 달고 시내의 한 호프집에서 이모(22.여.익산시 남중동)씨를 만나 "공수여단 보안대장인데 총각이니 결혼하자"며 접근했다.

딸을 할머니에게 맡겨 키우고 있던 정씨는 몇 달 후 자신의 월셋집으로 이씨를 데려와 동거를 시작했다.

매일 군복과 군화를 신고 출근한 뒤 이삿짐센터에서 작업복으로 갈아입는 등 치밀함으로 동거녀를 1년 넘게 감쪽같이 속인 정씨였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동거녀 이씨가 장기간의 동거를 끝내고 결혼식을 하자고 채근하자 다급해진 정씨는 `성탄절에 부대 안에서 장병의 축하를 받으며 식을 올리자'고 속인 뒤 인근 사진관에서 군복을 입고 이씨와 태연하게 결혼사진을 찍고 청첩장을 돌리는 등 결혼준비를 하는 척 했다.

그러나 정씨는 야외촬영 등의 비용 수백만원을 결혼식 전에 주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사진관 주인은 결혼식 하루 전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24일 정씨의 월셋집을 찾아가 결혼준비로 바쁜 동거녀 이씨에게 `정씨가 미심쩍으니 조사해보자'면서 신병확보에 나섰으나 정씨는 전화를 통해 "부대에서 사고가 터져 병원에 가고 있으니 늦을 것 같다"며 계속 거짓말을 해댔다.

결혼식을 불과 수시간 앞둔 25일 새벽 정씨는 배에 붕대까지 칭칭 감고 귀가했다.

경찰과 이씨가 정씨의 배에 감긴 붕대를 풀어냈으나 상처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정씨는 또 월셋집 주인 문모(65.여)씨에게 접근, "주변 사람들에게 빌려준 5억원을 대신 받아줄테니 수고비를 달라"고 속여 1천200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정씨는 "열세살이나 차이나는 이씨와 결혼할 생각도 없었고 능력도 없다"며 "이씨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사실을 알게 된 이씨는 분을 참지 못해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27일 그를 구속했다.

http://news.naver.com/hotissue/popular_read.php?date=2004-12-27&section_id=000&office_id=001&article_id=0000865067&seq=6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964 침어낙안, 폐월수화-중국의 4대 미인 이야기 +8 Lv.1 돈오공 04.12.28 629
27963 상계동 슈바이처, 청진기 놓다 +3 Lv.18 검마 04.12.28 334
27962 제5회 응(應잉)씨배 세계프로바둑 최철한 9단○결승 제2국... +1 Lv.12 소매치기 04.12.28 286
27961 라그나로크..간만에 노가다..ㅡㅡ; +3 라에테 04.12.28 277
27960 북궁남가 엔딩까지 보고...... +1 둔저 04.12.28 395
27959 스타골든벨 게시판이 수상하다. +2 曇無 04.12.28 425
27958 세계를 감동시킨 글... +13 Lv.99 임현 04.12.28 744
27957 제 아이콘 왜 안되죠..ㅜㅜ +8 Lv.25 천화n이드 04.12.28 174
27956 김용소설,.. Lv.1 無極 04.12.28 216
27955 .......부활했습니다! +7 둔저 04.12.27 271
27954 2004년 방송의 최고·최악 +5 Lv.39 파천러브 04.12.27 412
» 처녀 울린 이혼남의 결혼 사기 +5 Lv.39 파천러브 04.12.27 330
27952 유재석 팬들 `KBS 연예대상` 황당 +3 Lv.39 파천러브 04.12.27 436
27951 설봉님의 사신 만화화... +4 Lv.1 弘潭 04.12.27 319
27950 내공 만오천 돌파임당 ㅎㅎ +6 용마 04.12.27 120
27949 후훗.. +7 Lv.1 시방서 04.12.27 192
27948 크리스마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 Lv.1 청아 04.12.27 133
27947 무협소설 속 정파(正派)에 대한 내 생각. +6 창선(蒼仙) 04.12.27 395
27946 [펌/속보] 연락두절 이연걸 무사해…태국 국왕 외손자 사망 +6 Lv.10 로암 04.12.27 281
27945 프로게이머가.. 왜 천대 받아야 하지? +14 曇無 04.12.27 421
27944 K-1 피터아츠의 하이킥 (이종격투기) +1 Lv.23 인의예지 04.12.27 312
27943 프라이드FC 하이라이트(이종격투기) +9 Lv.23 인의예지 04.12.27 302
27942 취권vs팔극권(동영상) +11 Lv.23 인의예지 04.12.27 386
27941 중국배낭길라잡이-20030907 "눈뜨고 당하는 바가지" +5 Lv.1 백수서생 04.12.27 226
27940 중국배낭길라잡이-20030906 "만남과 헤어짐" Lv.1 백수서생 04.12.27 150
27939 [펌]우리나라 자랑좀 해봅시다. +7 Lv.10 로암 04.12.27 436
27938 으악...이연걸 몰디브 휴가 현재 연락 두절.. +14 Lv.2 몽환 04.12.27 484
27937 라그나로크 하시는 분들 제발 봐주세요~(월영님 필독) +7 라에테 04.12.27 282
27936 원서 끝 운동시작...-_-; +9 라에테 04.12.27 244
27935 간만에 로그인했는데.. 쪽지가 와있네요. +3 Lv.1 명주잠자리 04.12.27 24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