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천하장사가 갈 곳이 없어 K-1에 진출하려 하다니….
이종격투기인 K-1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일본에 간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LG투자증권 씨름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홍만이 중학교 때 태권도를 배웠다고 해도 손과 발을 사용하는 입식 타격식 격투기인 K-1에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LG 씨름단 차경만 감독은 12일 “최홍만이 일본 K-1에서 뛴다면 분명히 실패하고 만다”면서 “물론 홍만이의 신체조건은 좋지만 손과 발로 무차별 가격해야 하는 K-1은 샅바를 잡고 밀고 당기는 씨름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차감독은 또 “일본에서 최홍만을 영입하려는 것은 한국 천하장사를 노리개로 삼으려는 흉악한 의도”라며 분개했다. 최홍만은 K-1 진출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지난 11일 일본으로 출국한 바 있다.
네티즌들 또한 최홍만의 K-1 진출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최홍만 K-1 진출 추진’ 기사가 게재된 포털 사이트에 최홍만을 걱정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ID ‘여우3500’은 “눈물이 납니다. 빨리 씨름 발전이 되어서 최홍만 선수 보내지 말았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어렵다고 봅니다. 스모선수 출신 아케보노처럼 제기량을 발휘해보지도 못하고 그냥 관심을 끌기 위한 도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라는 글(ID 글쎄요) 등 네티즌들의 글은 최홍만을 걱정하고 씨름판을 한탄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키 2m3, 체중 230㎏의 엄청난 체구를 앞세워 일본 스모선수 챔피언(요코즈나)에 올랐던 아케보노(35)가 K-1으로 전향한 뒤 지난해 레이 본야스키(2003·2004월드그랑프리챔피언)에게 KO패를 당하는 등 잇달아 패하고 있다는 게 최홍만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홍만이 K-1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여론은 대체로 비판적이다. 하지만 최홍만의 발걸음을 무작정 잡을 수도 없는 일이다.
이미 그의 직장은 간판을 내렸다. 한국 전통스포츠라는 민속씨름도 와해 직전이다. 배운 게 씨름밖에 없는 그가 생존수단으로 선택한 길이 K-1이다. 때문에 최홍만을 붙잡는 방법은 LG씨름단이 존속되거나 새팀이 창단되면 가능하지만 지금 길은 보이지 않는다.
최홍만의 아버지 최한명씨는 12일 기자와의 전화를 통해 “홍만이가 천하장사에 오르는 등 나름대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는데 씨름단이 해체되면서 갈 곳이 없어졌다. 물론 아버지로서 홍만이가 씨름을 계속 했으면 좋겠지만 만일 여의치 않으면 K-1 진출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아 이종격투기가 씨름 같은게 아닌데..ㅡㅡ; 으음....;; 좀 그렇네요..
적어도 할려면 1년정도는 엄청난 훈련과함께 격투기를 배워야 K-1가서 어느정도 싸울수 있지싶은데 -_-;; 어디 k-1이 장난도 아니고;;
엄청난 강자들이 득실득실 거리는데...흠;; 저로서는 반대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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