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어느 경찰청 취조실...낡은 백열전등 하나만 새하얀 빛을 뿜어내면서 음침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그 안에서 철제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는 한 사나이,,,
그런 정적이 감도는 가운데 갑자기 문쪽에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문을 발로 차며 권태기 가득한 낯빛을 띄운 사나이가 가죽 점퍼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점퍼 : "야! 오늘 날도 피곤한데 빨리 빨리 끝내자!"
그러자 의자에 앉아있던 그 사람이 얼굴 가득히 비웃음을 띄우고 있었다. 해볼테면 해보라는 태도,,,
그 태도 때문인지 금방 들어온 사람의 마빡에 핏줄이 돋아났다. 그러나 억지로 참은 것일까? 입술을 실룩이면서 한쪽 발을 책상 앞에 딱 걸치고서 한마디를 하는데,,,
점퍼 : "이..씨...아,,,으,,,빨리 끝내고 집에 가야 되니까 그날 무슨일이 있었는지만 말해!!!"
그러나 이런 그의 태도에도 의자에 앉은 용의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화가난 그 점퍼!
점퍼 : "이 자식이! 지금 묵비권 행사하냐? 아씨! 나 너 같은 놈 많이 봤거든? 좋은 말 할 때 그냥 불어라~!"
그래도 얼굴 가득 비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이죽거리자 열받은 점퍼!
점퍼 : "이 자식이 죽으려고 한장했나?!"
멱살을 잡고 뒤흔들면서 한대 팰 기세자 그제서야
용의자 : "아~사람치겠네? 어디 한번 쳐 보슈! 난 어디까지나 묵비권 행사할 권리가 있걸랑~ 그리고 이러지 말고 변호사나 불러! 변호사 아니면 상대 안해!"
그러자 더 열받은 점퍼,,,얼굴이 시뻘개지는데,,그걸 즐기는 것인지 용의자 한마디 하는데!
점퍼 : "어이구 이거봐라 얼마나 힘이 세면 옷깃에 스쳤는데 입술에서 피가나네? 이거 밥줄 놓고 싶은가 보네~ 변호사 오면 각오 하라구~"
그런데 문에서 갑자기 두사람이 들어왔다. 그런데 안에 두사람이 있는 줄을 모르는지 자기들 끼리 얘기를 하며서 들어왔다.
형사 1 : "어이~ 홍형사 오늘 빨리 끝내자구! 피곤해 죽겠어~아! 그 빳다 천좀 더 감으라니까! 흔적 남으면 안돼!"
그런데 안에 있던 점퍼를 보고는 갑자기 안색이 바뀌는 두 사람. 들고 있던 길쭉한 것을 뒤로 숨기고 점퍼에게 아는 척을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졸도하는 용의자!
형사 2 : "아이구 벌써 오셨네요? 아! 자네도 인사 했지? 지금 자네 앞에 있는 분이 자네 국선 변호사라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