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나 아버지 가게 땜방알바를 하느라 밤을 새버렸습니다.
별다른 느낌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던중
텔레비전은 투니버스를 틀어놨었고 별생각없이 화면을 보고 있었지요.
새벽이 되자 투니버스에서는 지겹도록 봤던 우리나라만화들을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영혼기병 라젠카가 나올 때
아 음악만 좋았던 만화라는 생각을 하면서 채널을 돌릴까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를 이어서 하는 만화를 보고 볼륨을 좀더 높이고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더랍니다.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그 뒤를 이어서 해준 만화는
달려라 하니였습니다.
이제는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장정진성우님 예전부터 목소리를 들어왔던 분이니
그냥 아저씨라고 부르겠습니다.
장정진아저씨의 목소리가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아련한 옛 추억에
잠겨버렸습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새삼스레
눈물이 나오려고 하네요.
너무도 어이없이 우리곁을 떠나셨기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달려라하니를 하면 놓치지 않고 꼭 볼생각입니다.
아마 제 나이또래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시겠지요?
왠지 우울해져서 글을 남깁니다.
우리모두 장정진아저씨를 가슴깊이 기억하고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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