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
04.08.15 19:58
조회
301

2년전 사업에 실패한 뒤 가족과 별거하며 막노동일을 전전하는 강모(32)씨는 최근 검찰에서 날아온 50만원짜리 벌금 납부고지서 때문에 며칠째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다. 이벤트회사를 운영할 때 국민연금을 내지 못해 지난해 부과받은 벌금인데,대출이자도 못갚아 신용불량자인 형편에 50만원은 엄두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벌금을 내지 못해 이미 한차례 노역형을 산 쓴 경험이 있는 그는 또 다시 노역형을 갈 생각에 “살고싶은 용기가 나지 않는다”며 허탈해했다.

인터넷 솔루션 기업인 A사에 근무하던 김모(27)씨는 경영악화에 따른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2개월 전 직장을 잃었다. 이곳저곳 일자리를 알아봤지만 실패한 그는 고용정보센터에 실업급여를 신청,현재 전 직장 월급의 50%인 100만원을 매달 받고 있다. 일단 숨통은 틔었지만 신혼초인데다 실업급여도 8개월 이상 되면 못받기 때문에 생계을 어떻게 꾸릴지 한숨만 쉬었다.

경기불황의 그늘에 서민들이 막다른 곳으로 내몰리고 있다. 돈 몇 십만원이 없어 벌금을 ‘몸으로 때우는’ 노역 수형자들이 급증하고 있으며,실업급여 수급자가 폭증하면서 온갖 형태의 부정 수급자들까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부모들의 실직 여파로 학교 급식비조차 낼 수 없는 학생들도 급증하는 등 가정해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15일 법무부에 따르면 벌금 등을 내지 못해 노역형을 받은 노역수형자 수는 1998년 5166명에서 2001년 8374명,2002년 6234명 등으로 5000∼8000명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1073명으로 98년에 비해 배이상 증가했다.

실업 급여를 받는 실직자는 2001년 37만4286명에서 2002년 36만2895명,2003년 43만3798명으로 증가하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35만7871명을 기록,이미 2001년과 2002년 연간 수치에 육박했다.이에 따라 부정수급자 수도 올들어 6월까지 2840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16% 늘어났다. 부정수급자 수가 느는 것은 전체적으로 실업급여 수급자가 증가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지만 현재 받고 있는 급여가 ‘생계급’ 수준으로 떨어진 근로자가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결식 학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늘어난 7만3333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결식 중학생은 2003년 2·4분기 1만6303명에서 올 2·4분기 2만172명으로 24%나 늘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결식 초등학생은 12%,결식 고등학생은 18% 늘었다.

부산의 경우도 급식비 지원을 받는 학생이 지난해 2만6790명으로 2002년에 비해 43.6% 늘어났다. 올들어서도 방학 전인 7월 중순까지 3만1845명이 급식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증가한 것이며 최근 수년 동안 연간 2만명 이하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미란 부장은 “경기 불황의 여파를 가장 아프고 쓰리게 느끼는 계층이 서민들”이라며 “벼랑에 몰리는 이들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보다 현실적으로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5&article_id=0000173508&section_id=102&section_id2=257&menu_id=102


Comment ' 4

  • 작성자
    Lv.6 그라츠트
    작성일
    04.08.15 20:05
    No. 1

    또 국민연금이 말썽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삼절기인
    작성일
    04.08.15 20:06
    No. 2

    젠장.. 불공평한 세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운(流雲)
    작성일
    04.08.15 20:08
    No. 3

    도대체 뭐가 국민을 위한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주화포어
    작성일
    04.08.15 20:11
    No. 4

    밑에 댓글을 보니 이런 글이 있는데..

    얼마전에 징역 2년에 벌금 33억원 판결 받은 전두환 아을 전재용은 벌금을 미납하면 330만원을 1일환산하여 노역장에 처한다고 판결했네요.. 제가 알기론 보통 사람들은 3만원에서 4만원을 1일환산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역시 돈있고 권력있는 놈이라 그런지 몰라도 역시 차별을....더러버 못살겠는 나라 대한민국...

    진짜라면 정말 어이없는 대한민국.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606 태그실험 중...멍멍이의 하루...^^; +6 Lv.1 박정현 04.08.15 155
24605 극진가라데 vs 중국무술 +10 Lv.1 철동 04.08.15 563
24604 리니지2 하시는분? 그리고 내기에 대해서 +10 Lv.10 로암 04.08.15 257
24603 혹시 무혼 하시는분 있나요?? 저 한테 맞는 좋은 아템 좀... +2 Lv.18 永世第一尊 04.08.15 168
24602 올림픽 지금까지 한국팀 결과 +8 Lv.1 낙산 04.08.15 315
24601 권상우 송승헌 김희선, 76억원짜리 대형 드라마 출연 +11 Lv.39 파천러브 04.08.15 351
» 벌금 못내…감옥가는 서민들…불황에 벼랑끝…수십만원 없어... +4 Lv.39 파천러브 04.08.15 302
24599 중국 역사 개관 +2 Lv.17 紅淚 04.08.15 151
24598 영웅, 마지막날 스크린 샷입니다. +12 Personacon 금강 04.08.15 363
24597 e-book 질문 +3 Lv.79 콜로서스 04.08.15 348
24596 중국의 고구려사 자국화의 진정한 노림수,북한자국화 +5 Lv.1 부엉이곰 04.08.15 220
24595 대략 15금 게임(좀 잔인합니다 ^^) +9 Lv.33 첫솜씨 04.08.15 683
24594 이우혁 작가님은 과연? +10 Lv.1 xiucai 04.08.15 601
24593 체조 조성민 정말 아깝네요 Lv.17 紅淚 04.08.15 318
24592 <`세계공용' 항공운항지도 동.서해 `誤記'> ㅡㅡ^ +2 Lv.93 비룡마스터 04.08.15 158
24591 컴터고수분들꼐 질문.. 컴터버벅임현상 +8 Lv.1 사생취의 04.08.15 203
24590 지금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5 Lv.1 [탈퇴계정] 04.08.15 211
24589 아직도..벅스로 음악들으면... +4 Lv.39 파천러브 04.08.15 321
24588 고무림분들 이거 한번 보십시오.(이우혁님의 글입니다.) +9 Lv.1 김군 04.08.15 681
24587 컴도사님들 도와주십시요(XP 블루스크린 문제) +9 파천검선 04.08.15 135
24586 좌짱깨..우쪽발의 위력이초반에잇네요.. +7 Lv.1 혈반사접 04.08.15 388
24585 [펌]-올림픽-<축구> 한국, 멕시코 격파 첫 승(종합) +8 용호공자 04.08.15 451
24584 펌) SBS중계에 참여한 윤은혜 어록 +24 Lv.1 하오문도 04.08.15 818
24583 장남 분석통한 ‘남성학’ +1 Lv.93 비룡마스터 04.08.15 190
24582 이번에도 성국이 안나오면-- +4 Lv.26 레드리버 04.08.15 330
24581 지금 축구는..... Lv.93 비룡마스터 04.08.15 169
24580 으음...어이가..; +3 Lv.1 HI 04.08.15 572
24579 오늘 축구는... +5 八歲美少年 04.08.15 371
24578 E-BOOK에 대한 부탁 +6 Lv.8 全柱 04.08.15 555
24577 컴퓨터 질문이요.. +4 Lv.1 유령 04.08.14 15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