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890년도경.....
뉴멕시코 목장의 목동들은 꽤 거친 사람들이였다.
그러나 모두들 자신의 어머니를 사랑하고 효성이 지극한 점은 높이 살만했다.
교회라도 갔다 온 날이면 그들은 당장 편지를 썼다. "사랑하는 어머니 , 지난 일요일에 교회에 가서 설교를 들었는데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그 당시 순회 전도를 하는 선교사들이 와서 어디서든 전도 집회를 여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클랩험이라는 교회가 없는 동네에 학교에서 전도 집회가 열렸다.
총을 찬 난폭한 카우보이들이 아이들이 앉는 낮은 의자에 나란히 않아 있는 가운데
어떤 목사가 교탁에 서서 아주 귀어 익은 구절을 펼쳐들었다. "우리 모두는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우리를 잉태하였나이다."(시편 51장 5절)
그러지 맨 앞줄에 앉아있던 키 큰 텍사스 인이 벌떡 일어나더니 목사에게 총을 겨누며 소리쳤다. " 돼저버려! 우리 어머니는 그런 식으로 나를 갖지 않았어. 우리 어머니는 훌륭한 여자야. 우리 어머니를 비방하는 놈은 그냥 두지 않겠어! 당장 무릅을 꿇고 취소해. 안 그러면 네 몸에 구멍을 숭숭 내 버리겠어."
목사는 바들바들 떨면서 무릎을 꿓고 자기가 한 말은 모조리 취소했다. "전혀 그런 뜻이 아닙니다."
"그럼 그따위 빌어먹을 말을 하는 이유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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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순례자 시튼 자서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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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던(나만 그랬나) 시튼 동물기~~~~~~~
"커럼포의 늑대 왕 로보" "회색 곰의 일대기" " 검은 야생마 " " 빙고 " " 스프링필드의 여우 " " 붉은 목도리 들꿩 " 등 이름만 들어도 아련한 기억이....
이번에 책으로 나온" 야생의 순례자 시튼 자서전" 을 읽게 되었는데 시튼의 어린시절부터해서 시튼이 어떻게 이런 멋진 이야기들은 만들어 낼 수 있엇는지 나오네요
정말 야생의 순례자답습니다...
시튼은 박물학자였고 최고의 동물 화가였고 마지막으로 작가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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