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 뮤직 유료화, 온라인 음악 사이트 대변혁''
[노컷뉴스 2004-07-13 20:34]
국내 최대의 온라인 음악사이트 벅스 박성훈 사장은 13일 벅스를 유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유료화 방식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다른 음악사이트들과 같이 월 일정한 요금을 매기는 월 정액제나 1곡당 일정액을 과금하는 종량제 방식을 채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벅스는 앞으로 석달간 유료화 시스템을 시험운영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국내 음악 스트리밍 시장은 인터넷 방송개념으로 전면유료화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으나 음악업계와의 갈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유료화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벅스측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저작권 시비와 관련해 여러가지 압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일단 벅스측이 유료화에 대한 결단을 내린 만큼 송사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벅스측은 "현재 박사장이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유료화 시기와 가격, 운용방식 등은 의견을 모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벅스뮤직의 박성훈 대표는 지난 11일 CBS에 출연,국내 콘텐츠 시장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내보였다.
박 대표는 CBS '곽동수의 좋은 세상(제작 박상완/손명희PD)'에 출연해 "국내 콘텐츠 시장은 소프트웨어 산업과는 다르다"며 "오히려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다면 국내 콘텐츠 업체가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일도 가능하다"며 국내 IT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벅스 뮤직의 유료화로 일단 가수,저작권협회와의 논란은 잦아들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무료 서비스를 받아온 네티즌들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지난 1일 인터넷 음악파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가수의 음반을 무단으로 복제한 혐의로 '벅스뮤직' 대표 박 모씨를 추가기소한바 있다.
검찰은 또 지난해 7월 수만개의 음악파일을 무단으로 복제해 배포한 혐의로 박씨를 불구속 기소했었으며 한국음원제작자협회는 벅스뮤직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이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ps. 저도 책방에 들렸다 뉴스데스크에 나오는 뉴스를 보고 급히 찾아 올립니다. 물론 벅스가 음악을 무단 도용한것에 대해서는 잘 못한점이 없지 않지만.. 섭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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