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후지쯔배(정식 이름은 세계바둑선수권 후지쯔배) 결승에 한국의 박영훈 6단과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이 올라갔다는 소식을 어제 올렸지요. 그 내용은 여기로.
오늘 열린 결승전에서 박영훈 6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을 흑 1집반차로 이기면서 제17회 후지쯔배를 우승했습니다.
http://ad.fujitsu.com/igo/
http://ad.fujitsu.com/igo/17/index.html
일본말을 읽을 줄 아신다면 위 주소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 바로 아래 주소가 이번 17회 대회 소개입니다.
3위결정전(3ㆍ4위전)은 송태곤 7단이 유창혁 9단을 흑 1집반 차이로 이겨서 다음 대회 시드를 받았습니다.
http://www.cyberoro.com/news/news_main.asp?gdiv=0&cur_page=0&listnum=0&mtype=1&menu1=news_field&textfield=후지쯔
http://www.tygem.com/news/News/list.asp?pagec=1&findword=iname&find=후지쯔배
이번 대회는 일본의 후지쯔에서 여는데도, 출전하는 한국(기원) 프로기사 수가 일본(기원)보다 1명 더 많은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전기 대회 3등까지 주는 시드가 모두 한국기원 소속한테 돌아갔기 때문이죠.
이번 후지쯔배 우승으로 한국 바둑이 세운 기록은, 단일 세계대회 최다 우승 기록 - 10번 우승 - 과 연속우승 기록 - 7연속 우승이죠. 일본에서 여는 대회지만, 일본의 연속우승 기록은 제1회~제5회까지 5회 연속 우승(총 우승 횟수는 6번)입니다.
박영훈 6단은 후지쯔배 결승에 올라 이창호 9단, 송태곤 7단(지난해 후지쯔배)에 이어 병역 혜택(한국기원에서 공익근무요원 복무)을 받았을 뿐 아니라, 특별승단(세계대회에서 우승 - 3단 승단, 준우승 - 1단 승단)으로 9단이 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나오는 '만 19살 9단'기록입니다(중국에서는 마 샤오춘 9단이 스무 살이 되기 전에 9단이 된 기록이 있음).
그리고 21세기 들어서 이세돌 9단(제15회, 16회 후지쯔배, 제7회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에 이어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두번째 신예기사이기도 하죠.
프로 입단 최저단 우승(당시2단, 프로입단 뒤 2년만에 첫 우승) 동률 기록(서봉수 9단과 같은 기록. 서명인님은 프로입단 뒤 최단기간 우승 기록 - 1년 8개월 - 보유자)을 세운 사람답군요. 제4회 농심辛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때만 해도 3단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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