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영전에 엎드려, 눈물로서 삼가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부디! 분쟁이 없고, 아픔이 없고, 눈물이 없는 곳으로 평안히 가시길!!!
그래도 큰 희망을 가지고, 이제나 저제나 했는데...
그런데 잠이 완전히 안깬 상태에서 접한 소식이 결국 김선일씨의 죽음이라니...
참으로 허망하고도 참담한 마음에, 인간에 대한 회의감이 절로 생기며
그것이 분노의 불꽃을 만들어 나의 뇌리를 새하얀 재로 만들어 버리는군요.
그리고 TV에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그 분의 모습과 애절한 절규가 너무도
선연하게 다가 와
참으로 안따깝고도 북받친 감정. 주체되지 못하여 눈물이 방울되어 흐르는군요.
그들은 도대체 누구이며, 도대체 무슨 권리로, 그리고 무엇을 얻기 위하여,
무고한 민간인인 김선일씨에게 한 많은 죽음을 집행했는지요?
미국이 어떠니, 한국정부가 어떠니, 파병이 어떠니 등등은... 다 차치하고.
노부모님이 하나 밖에 없는 외아들 김선일씨를 살려달라고 눈물로서,
피맺힌 절규로서 그들의 마음에 호소를 했건만...
그렇게 효성스러운 아들을 반드시 돌려줄 것으로 믿고,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건만 그들은 끝내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짐숭같은 만행을 저질렀군요.
그들은 한국민에게는 참혹한 아픔을, 아랍인에게는 씻을 수 없는오욕을,
전 지구촌 모든 사람들에게는 분노의 마음을 심어주었지요.
그들의 만행은 어떤 명분으로 용서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그 어떠한 수단과 방법이라도 동원하는 테러리스트들의 행동은
반드시 비난받아야만 되고, 규탄받아야만 합니다.
이 자리에서 감히 말합니다. 당신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당신들의 신. 알라신을 욕되게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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