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실업계 다니는 학생인데.. 취업해야할지 대학가야할지 고민입니다.
아직 고1이지만 사실 내년되면 저희 학교는 취업반, 진학반으로 나뉘거든요..
그래서 진학할지 취업할지 고민 중입니다.
자격증은 지금 따고 있는 중이고 학교 내신은 그럭저럭 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실업계에서 수능 잘 치기는 어렵겠죠.
저 사실 모의고사 300점도 안됩니다.. 반에서 3등인 제가 성적이 이런데.. 이 성적으로 대학교 가긴 힘들겠죠.. 수시로 갈까 생각 중인데.. 이제는 제가 수능 칠때즘이면 1차 수시는 없어지고 2차 수시 있어서 수능도 쳐야 한다네요.. 그래서 걱정입니다.
사실 저희 학교가 취업의례가 꽤 옵니다.. 그래도 알아주는 실업계라서..
거의 대기업 쪽에서도 오는데 연봉 1800에서 2500 정도로 온다네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실업계 고졸 출신이 대기업 가서 그 정도 받는거면 대단한 거라면서 요즘은 어차피 대학 나와도 취업 안된다고 그러시더군요..
집안에서는 무조건 대학이라면서 그러시고..
정말 고민입니다.. 그리고 제가 취업이 약간 꺼려지는게 고졸 그것도 실업계 출신이 대기업 같은데 취직하면 대졸 출신들이 은근히 실업계 나온 사람을 무시하고 깔봐서 자기가 못 견뎌서 나온다는 그런 말도 있고...내가 정말로 회사 취직해도 제대로 직장 생활 할 수 있을지도 고민됩니다.. 전 제가 그렇게 뛰어나다고는 생각을 못하겠어요..
인문계 애들은 밤10시 넘어서까지 야자하고 방학 때도 그런다는데 학교 일찍 마치고 시간 남아돌아도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공부 할려고 마음 먹어도 10분~15분만에 일어나는 절 보면 과연 수능쳐도 잘 될까 싶어요.. 사실 전 무슨 일이든 끈기있게 하는게 부족합니다.. 변덕도 심해서 방학 전만 해도 이제는 방학 때 정말 열심히 공부하자 했는데 조금 공부하고 놀고 이러고 있습니다...
정말 이 상황에서 뭐 어떻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집에서는 대학이라고 무조건 그러고 저희 학교는 실업계니깐 은근히 취업 쪽으로 부추기거든요...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제가 하고 싶은게 없다는거예요..
전 장래에 되고 싶은게 없어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실업계에서만 어느 정도 잘하지 중학교 다닐 때는 반에서 바닥이었거든요..
단지 제가 하고 싶은 건 평생 책만 읽고 싶어요. 저는 독서를 꽤나 좋아하거든요.
정말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전 정말 남에게 의존하는 것만 잘하는 것 같고..
정말 내가 취업을 하고 싶은건지 진학을 하고 싶은건지..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지금도 어느쪽이든 상관없다는 이런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해야하죠...정말 제가 한심하고 이제 몇 년후면 나도 20살인 걸 생각하면 고민입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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