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마지막으로 이 시리즈 글을 소개한 때가 3월 31일이니까, 한 달이 훌쩍 넘었군요. 정말 길었습니다.
fools1님은 바쁘게 지내시는 30대십니다. 그런지라 속도 모르고 독촉을 할 수도 없고, 그저 기다리기만 했지요. 혹시나 하도 오랫동안 글을 소개하지 못해서 흥미가 떨어지셨다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 사실 조회수도 훨씬 떨어졌고, 댓글도 거의 없고 하니, 때늦은 고백인 거 같지만.
그런데 그 사이에 fools1님이 여기 이 글에 댓글을 남기셨어요. 얼마나 기뻤는지 - 얼떨떨하기도 하고.
다음 편이 시리즈 5의 끝이라고 합니다. 글 끝에는 fools1님 인터뷰(?)도 있습니다.
참고로, 왜 이름이 fools1인지 보고 싶으시면 여기 이 글, 내 아이디 fools1은....을 읽어 보시면 되겠습니다. 칼럼은 소개를 안 하려고 했지만, 사실 왜 이름이 fools1인지는 저도 궁금했기 때문에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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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SBS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회 ~ 제5회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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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특집-제4회 농심배 중국기사 번역 시리즈 1-1 두번째 시리즈를 시작하며
☞시리즈1-3. 쿵제의 인터뷰: 세계 1위는 나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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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4-4. 상하이의 아들- 내 이름은 후야오위 (1)
☞시리즈 4-5. 상하이의 아들- 내 이름은 후야오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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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선수권대회>>
[바둑通 위성웅]칼럼45)고도(高度)로 계산된 심리작전
[바둑通 위성웅]칼럼47~49)반백(半百)의 외로운 전사(戰士)조훈현(1~3)
2003년 1월 13일, 14일 - 베이징 쿤룬호텔
○한국 조훈현 9단 ●중국 왕 레이 8단
[제1보 (1~17)] 베이징의 결승전, 그리고 '해당화'
[제2보 (18~33)] 조훈현의 기세, 백26, 30
[제5보 (70~85)] 천지의 흐름을 뒤집어버린 대완착, 81
[제6보 (86~94)] 폐부를 찌른 曺9단의 독침, 백86[▲=81]
[제7보 (95~114)] 114의 일격으로 흑대마 풍전등화
[제9보 (144~162)] 王8단의 거센 반발로 형세 혼돈
[제11보 (184~202)] 시간은 없고 수는 난마처럼 얽히고
[제13보 (224~245)] 해프닝-60집짜리를 쌍방 외면하다
[제14보 (245~259)] 바둑사상 가장 복잡한 바둑
[제15보 (259~269)] 서로 놓친 급소, 曺9단이 찾아내다
[총보 (1~349)] 3백49수, 생사마저 잊은 대혈전
▩결승전 제2국 § 하이라이트[타이젬] [한국기원/사이버오로] [동아일보]
○중국 왕 레이 8단 ●한국 조훈현 9단
[제3보 (43~61)] 곡예를 즐기며 흐흐흐 웃는 조훈현
[제5보 (84~104)] 曺9단, 중앙의 요충을 잃고 후회하다
[제6보 (105~125)] 눈물이 쑥 빠질 정도로 아픈 '회돌이'
[제7보 (126~146)] 흑에게 기회를 준 140의 대악수
[제8보 (147~165)] 한쪽은 사는 길, 다른 한쪽은 죽는 길
[제9보 (166~189)] 死門으로 들어선 王8단, 결정타를 맞다
[제10보 (190~214)] 王8단, 누울 곳을 찾다
※ [박치문의 바둑시론] 조훈현 9단 北京 동행 취재기
#제3탄!..속보! 조국수님 금년 중국리그 참여 내용입니다..젬있어요..
#마지막회!...왕레이 8단의 국후 인텨뷰 내용입니다..
[바둑通 위성웅]칼럼50~52) 환상마술(幻想魔術) - 1~3 축! 조훈현 우승
[바둑通 위성웅]칼럼53) 환상대업(幻想大業) - 세계대회 18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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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배 제 1탄!!...후야오위 7단의 임전 소감입니다..
2003년 1월 20일, 21일 - 상하이 홍차오호텔
▩제11국
○중국 후 야오위 7단 ●한국 조훈현 9단
[바둑通 위성웅]칼럼54) 아! 조훈현 - 하나만 물어 봅시다.
▩제12국
○일본 요다 노리모토 9단 ●중국 후 야오위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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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일본은 완전히 탈락했습니다. 한국도 이창호 9단 한 사람만 남은 상태. 중국은 후 야오위 7단 말고도 'IQ 168'의 천재 뤄 시허 9단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제3회 때에 이어서, 이번에도 한국 기사 하나(이창호 9단)가 중국 기사 둘(3회 때는 창 하오 9단과 저우 허양 9단, 이번에는 후 야오위 7단과 뤄 시허 9단)을 이겨야 하는 상태.
3회 대회 때는 중국의 마지막 기사가 창 하오 9단인 것처럼 연극을 하고 창 9단이 먼저 나오는 작전(사실 그때까지 저우 9단은 조훈현 9단한테 2전 2패였음)으로 조훈현 9단을 탈락시키는 데까지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인 이창호 9단한테 창 9단과 저우 9단(그때까지 이 9단한테 3전 3승)이 모두 지면서 우승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저우 9단은 이 9단한테 사상 최연소-최단기-최고승률 프로 1000승이라는 기록까지 헌납하고 말았지요.
이 4회 대회의 후 7단도 이 9단한테 2전 2승. 이번에는 5연승이라는 기세로 마지막 남은 이 9단과 맞서는데…….
바둑TV로 제12국 복기생방송을 봤을 때, 좀 묘했습니다. '반집승'이라서요.
이때도 반집을 이겼고, 박영훈 당시3단의 4연승 가운데 4승째, 그러니까 제4회 농심신라면배에서 박영훈 3단의 마지막 승리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후 7단의 5승째가 반집승이라…….
사실 저는 그런 징크스가 알게모르게 자꾸 마음에 걸리는 편이라, 이번에는 이창호 9단이 이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자,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아무쪼록 fools1님이 다음 글도 빨리 올리시라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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