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일지는 모르겠으나..; 개기월식 보는날짜는 지났더군요 ㅠㅠ
어린이날 개기월식
혜성도 두개 수놓아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관측할 수 있는 우주쇼가 열린다.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 상에 위치해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에 들어가는 개기월식과 3년 만에 돌아오는 니트혜성과 리니어혜성을 관측할 수 있게 된 것.
개기월식은 어린이날을 축하하듯 5일 새벽 2시51분에 시작해 오전 8시께 종료된다. 아쉬운 점이라면 달이 지는 시간이 5시35분(서울 기준)이어서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 없다는 점. 이번을 놓치면 3년 후인 2007년 8월 28일에야 다시 볼 수 있다. 개기월식을 제대로 보려면 남서쪽부터 서쪽까지 하늘이 트인 곳을 찾아야 한다.
니트혜성과 리니어혜성의 밝기도 이달에 가장 밝다. 니트혜성은 밝기가 1등급(NASA의 밝기 등급)으로 밝은 별과 비슷해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리니어 혜성도 이달에 가장 밝아져 조용한 밤 한적한 시골 들판이면 좋을 듯.
니트혜성은 4일에 가장 밝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도가 낮아 실제로 혜성을 보기에는 10일부터 15일까지가 최적기다. 지평고도가 30도 이상으로 떠올라 해가 진 후 서쪽 하늘에서는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리니어혜성은 18일에 0.3등급으로 가장 밝을 것으로 보이지만 태양과 가까이 있어 실제 관측은 6월 중순이 최적기. 하지만 6월 7일 저녁 9시께면 1911년의 벨자브스키혜성과 부룩스혜성이 나타난 이후 처음으로 니트혜성과 리니어혜성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개기월식과 혜성을 제대로 관측하려면 망원경 등을 준비해야 하며, 봄날 밤 기온이 급강하하는 점을 고려해 따뜻한 옷차림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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