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게시판에서펌) 투표를 포기합니다.
대통령 탄핵사건을 접하고 태어나 처음으로 제 권리를 표하고자
이번 선거에는 기필코 투표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헌데,현재 제가 주소지를 떠나 생활을 하고있어 부재자투표를 하려고 했으나
마음먹은지 1시간도 채 안되어 투표를 포기하게 됬습니다.
27일~31일..부재자투표 신고접수 기간입니다.
27,28일은 주말 휴일였고 실질적으로는 29일~31일 3일간..
31일 6시전까지는 해당사무소에 도착해야하니 적어도 29일엔 보내야 한다는 말씀.
30일에 보내 하루만에 정확히 도착하리란 보장은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탁 까놓고 본다면 29일에 신고를 해야만 한다는 얘기 아닙니까?
5일 기간이 결국은 주말로 인하여 2~3일이 되어버렸으니..
해당 사무소에 팩스로 먼저 보낸 후 원본을 보내도 무방하다는 글을 읽고
팩스로 먼저 보내려고 제 본거지 읍사무소로 문의를 하니..
제가 팩스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제 본거지 관할 우체국에서 31일까지
우편물 도착한 것을 제 시간에 해당사무소로 보내지 못했을 경우에만 우체국에서 팩스로 보내주는 거라더군요.
우체국이 그렇게 한가합니까?
부재자신고서를 등기로 보내는지 일반우편으로 보내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우체국에서 일일이 부재자신고서를 찾아서 팩스로 해당사무소로 보내주고..
팩스로 송부하는 것 역시 수작업인데 우체국에서 그걸 감수할까요?
그게 말처럼 쉽습니까? 이렇게 조건 까다롭고 복잡하고 날짜까지 애매하고..
부재자 투표의 의미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의 권리인 주권행사 차원에서 기필코 투표에 참가하려 하였으나
그렇게 마음 먹고 실행에 옮긴지 한시간도 안되어 저는 제 권리를 포기합니다.
투표율이 저조하니 어쩌니 말들만 하지 마시고,
실질적으로 국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투표제도를 만들어 주세여.
눈물나게 실망스러운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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