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사고 망발 말라' 황씨 협박 e-메일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1일 "과거에도 (북한에서는) 평북 룡천참사와 같은 돌발적인 대형사고가 비일비재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이날 인터넷 자유북한방송 '발언대'에서 "그 전에도 기차가 전복되는 것, 조개잡이 나갔다가 수백명이 민물에 빠져 죽은 사건들, 금강산발전소 건설할 때 많은 사람들이, 군인들이 생명을 잃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규칙적으로, 합리적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적으로, 강제적으로 내미는데 습관화된 것으로부터 (북한)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대형참사가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 당국이 지금까지 각종 대형사고에 대해 주민들에게 하나도 알려주지 않았고 아마 이번 룡천사고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원조를 받기 위해 외국 사람들한테는 많이 떠들고 사진도 주고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런 것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룡천참사와 같은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북한을 빨리 중국식으로 개혁.개방해야 한다"며 "룡천지원을 계기로 가슴 아파하고 얼마 안 되는 원조만 할 것이 아니라 북한 인민들을 각성시키고 폭력제일주의로 인권을 유린하는 북한의 통치체제를 민주주의 체제로 바꾸는 일을 추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7일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라디오방송인 자유북한방송에 '민족반역자 처단을 위한 모임(淸算會)' 명의의 협박 e-메일이 황씨 앞으로 전송됐다.
이 단체는 <경고문>이라는 제목의 e-메일에서 "황장엽의 입에서 (이번) 열차사고를 이용한 더럽고 치졸한 망발이 튀어나온다면 바로 황천길임을 미리 경고해 둔다"며 "우리는 절대 빈말을 하지 않는다. 이미 황장엽의 일거수 일투족은 우리의 감시하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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