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눈팅만 하다가 가입했습니다. 무협소설을 좋아한지 한 20년 되었나... 이곳에서 신간 정보도 받고 요즘 잘나가는 소설도 알수 있어 좋더군요. 그런데 최근 몇일간 탄핵이야기만 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별별 이유가 다 있을수 있겠지만 우습게도 내용은 천편일률이라 할수 있습니다. 탄핵반대와 찬성한 국회의원들은 다 쓰레기라는식으로 올라오죠. 그건 이유가 될수없죠. 단순 비난이라 해야지... 용기 있으면 한번 써보세요. 왜 스스로 탄핵에 반대하는지.
전 정치엔 관심없이 살지만 지난해 노무현씨에게 무척 분노했던 사람 입니다. 첫째가 지난 여름에 있었던 노동자들의 희생 입니다. 제가 알기론 20명이 넘게 길거리에서 죽어가고 어떤 분들은 시신마저 제대로 모시지 못했음에도 노무현씨는 단 한마디 "귀족노동자가 배가불러 그런다"는식으로 폄하 했습니다. 인권유린 말로만 떠드는데 이정도 되면 인권수탈에 모욕입니다.
전 노동자 아닙니다. 개인사업 하는 사람이고 노동 문제엔 관심 없습니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한분한분 목숨을 끊어가던 그분들을 그런식으로 매도해선 않된다고 믿습니다. 한 인간이 자기 생을 포기해가며 뭔가를 주장할땐 최소한 듣는척이라도 해야 되느 것 아닙니까?
두번째는 부안사태 입니다. 방폐장건설은 필요하죠. 하지만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삶의 터전에 허락도 없이 지을순 없습니다. 그런데 노무현씨는 야밤에 도둑처럼 군민들의 허락도 받지못한 군수와 밀실행정으로 업적쌓기에 나섰습니다. 후에 저항하는 군민들에겐 5000명의 전경으로 위협했구요. 전두환이가 따로 없더군요.
이게 제대로된 대통령이 하는짓 입니까? 위 사항들은 탄핵사유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때 이미 노무현씨가 대통령이 될만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뭐가 그리 큰일 입니까? 노무현씨 없어도 대한민국 돌아가고 사는데도 문제 없습니다. 이제 3일 됐지만 불편한거 하나도 없습니다.
헌재에서 어떻게 판결날지 모르지만 노무현씨가 그대로 물러나면 노무현씨보다 나은 사람 뽑아서 대통령 시키면 됩니다. 인구 4700만 대한민국에 대통령 할만한 인물이 부족할까봐 그러십니까?
여기서 탄핵에 대해 열변을 뿜어내는 몇몇분들 용기 있으면 이런이런 이유로 탄핵이 잘못됐다고 쓰세요. 제대로된 내용도 없이 그저 탄핵이 나쁘다고만 하지 마시고. 그리고 이런 생산적이지 못한일을 자꾸 도배하듯 글올리지도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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