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터 무협소설을 사기 시작했죠. 소장하고 싶은 책들, 혹은 보기는 봐야겠는데, 도서대여점에는 이런저런 주인장의 취향차이로 안들어오는 책들..
흠. 그래서, 삼류무사, 사마쌍협, 성라대연 등을 샀고, 헌책도 이리저리 사고 있습니다.
아, 물론, 풍종호의 지존록도 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서점은 좀 여러권 사야 배송료가 무료기 때문에, 지존록 4권을 아직 못사고, 빌려보려고 여러 도서대여점을 다녔는데,
하나같이, '어려워서..', '너무 분위기가...', ..등등으로 안가져다 놓더군요. 동네 서점(좀 큰)에도 지존록은 잘 안가져다 놓고...
몇 권에서인가, 작가의 변에서 '꼭 완성은 되지만 출판이 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취지의 글을 읽고 가슴이 찡한 기억이 나는데, 이 것 참, 빛 못보는 걸작 꼴이 안되려나 걱정입니다. 터미네이터 1편이나 파이란 같은 영화처럼, 뒤늦게나마 입소문으로 각광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또 아주 좋아하는 설봉 작가의 경우, 비슷한(?) 대접을 받던, 암천명조, 천봉종황기..등의 걸작 이후 사신이 히트를 치면서 작가나 독자가 좀 편해진 듯한데..(도서대여점,서점 기준으로 ^^) 풍종호 작가도 그런 계기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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