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무림 고수 23명에 대한 보고서
'고수를 찾아서'(한병철 지음)는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에 현존하는 무술 고수 23명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 '무림 열전'이다. 저자는 KBS 인간극장의 '고수를 찾아서 1, 2부'의 숨은 기획자이다.
스스로도 무도가인 저자는 대한검도회와 검선도의 창시자인 서정학씨부터 일본 몽상신전류거합 8단 이시도 시즈푸미 범사, 오씨개문팔극권 7대종사 오련지 노사, 한국합기도의 창시자 지한재, 일본 세키구치류 검술종가 요네하라 카메오에 이르기까지 한중일 고수들이 펼쳐보이는 극한의 무술세계를 탐사한다.
"내 목검이 한번 움직일 때마다 정확하게 한 놈씩 거꾸러졌다. 5-6초가 지나자 십여명의 손목뼈가 부러지고 머리가 깨져 바닥에 뒹굴었다..손목, 쇄골, 머리뼈, 무릎, 십수명의 뼈가 부서지며 비명소리와 피가 튀었다"(P 43)
"상대와 멱살을 잡을 정도의 근접한 거리에서 발도를 했는데 구경하는 사람들은 그의 칼이 칼집에서 빠져나와 상대의 목을 겨눌 때까지 칼의 움직임을 도무지 알아챌 수 없었다. 마치 무협소설에서 나올 듯한 신기한 검술이요, 엄청난 속도였다"(P 96)
저자는 "강자란 어떤 사람이고 고수는 어떤 사람인가. 격투에 능한 사람인지, 전통 무예를 정확한 경로로 전수받는 사람인지, 아니면 이종격투기에서 우승한 헤비급 유술 선수인지, 그런 질문이 고수들을 찾게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고수'들의 검증을 위해 저자는 직접 몸으로 겨루었으며, 때로는 찬탄하고 한 수를 배우거나 때로는 엉터리 고수의 사기행각을 밝혀내기도 했다.
영언문화사 刊. 406쪽. 1만원. [연합]
기사작성 2003.11.28. 15:56:47
뭐 별로 믿음은 안가지만...
은거고수들이 있을지도;; 쿨럭;;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