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크리스마스는, 이번에 새로 사귄 애인과 함께 여행을 떠날 생각입니다.
지난번의 그 애인은요? 흠... 결국 헤어지고 말았죠. 물론 지금은 친한 친구로 가끔 밥을 함께 먹는 사이가 되었지만요.
그 뒤로 얼마 안가, 새로 사귄 여자는 애시당초에 단기계약(?)을 했습니다.
제가 1월부터는 삼수 준비를 들어가야 한니까, 11, 12월 2개월 만기로 사귀기로 했고(이를테면 계약커플? 이라고 할까요?) 우리 사귐의 종착역이 바로 크리스마스 여행입니다.
앗, 그렇다고 저를 무슨 한량 보듯 보지 마세요.
제가 제 나이또래에 비해 조금 튀게 사는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저는 나름대로 정도를 지키는 거니까요 -_-;; (퍼억!!)
그래서, 어딜 갈까... 고민하던 중, 역시 겨울에는 겨울바다가 최고 아니겠느냐... 라는 의견 일치를 보았고, 결국 바다로 출발!! 하자고 정했습니다.
24일 오후에 떠나서, 속초에 도착해서 물결 치는 시린 겨울바다를 몸 부르르 떨며 보고 나서, 물취항에 가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회와 얼큰한 매운탕을 맛있게 먹고 난 뒤, 미리 잡아 놓은 민박집에 들어가 이불 속의 따땃한 아랫목에 자리 잡고 밤새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어느새 잠들고 나면, 그대로 해피 크리스마스를 맞는, 그런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흠...
부럽죠? (퍼퍼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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