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사랑하는 제 애인의 30번째 생일입니다...
아주 오랫동안의 기다림을
제게 부여해준 운명의 사람입니다.
축하해주세요......
지금 흘러 나오는 노래는...
제가 고등학교 때
갑자기 팝송에 미쳐서
영어테이프에 녹음을 했던 노래였습니다.
미처 테이프가 모자라서 다 녹음되지 못했던...
15년만에 다시 듣고 있습니다.
당신의 기쁜 생일날...
무슨 주책인가 하시겠죠...?
가끔씩 테이프를 꺼내 듣다가
이 노래가 나오면... 언제나
마지막을 듣지 못하는게 아쉬웠습니다만...
이상하게 애써 찾아서 듣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참 이상하죠^^?
그냥 듣고 싶었으면 얼마든지 들을 수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이 노래를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어서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sorrow란
노래를 듣는데...
슬퍼지기보다는
그것보다 더 강한 느낌......
형연할 수 없는 그리움이라 할까요...
마치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을 뛰어넘어
만나야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말해준 것이라는...
당신과 제가
이렇게 함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당신을 만나지 못할 뻔했던 시간들...
이제 제게는
당신과 함께 있는 시간이
아무리 슬픈 운명이라 하더라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시간의 연속이라 하더라도...
내가 의미를 두지도 않았던
기억의 편린들을 끌어모아서...
이렇게 당신에게
제 운명의 모자이크를 들려드립니다...
들리시나요...
그저 슬픔을 이야기한 노래라고 하기에는
어딘에선가
더욱 애잔한 그리움을
흘리고 사라지는... 노래의 조각들...
마지막의
생각지 못한 끝맺음은...
아마도 우리의 인생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노래를 듣기 위해서
15년동안 기다렸습니다......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전 아직도
이 노래의 끊긴 타래들만
되새기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건
제 삶에 있어서...
매듭짓지 못한 그리움의 연속...
그러나 당신은
제 곁에 계십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서야 이 노래의 결말을 듣습니다...
너무나도 우연하게...
너무나도 놀랍게도...
이 노래의
마지막은 아직 끝나지 않습니다...
그건 당신과
저의 몫이라고
감히 이야기해봅니다...
당신과 함께
이 노래의 마지막을 맺고 싶습니다...
당신의
30번째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peter,paul& mary] S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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