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안혈괴입니다. 오늘은 흥미있는 신문기사 하나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꾸벅 (__)
기사는 9월 18일자 스포츠조선에 실린 것이며, 전문을 옮겼습니다. 사진을 참고하실 분들은 한 번 구해서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361명의 소림 사제자가 흰옷, 검은 옷을 입고 바둑돌이 되고, 300명의 무술 고수들은 북 연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무술 대회가 아니라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바둑판(1005제곱미터)에서 한국의 조훈현9단과 중국의 창하오9단이 펼칠 바둑대국의 한 장면이다.
중국기원이 주최하고 후난성(湖南省) 샹시라는 지역의 묘족자치주 인민정부에서 주관하는 '남방장성배 2003 한중초청무림대결'이 20일 봉황현(鳳凰縣)의 남방장성 유적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마치 중국 무협지에서 나올 법한 대국을 재현하는 웅대한 스케일로 바둑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 자치주에 설치된 가로와 세로 31,7m의 세계 최대 반영구적인, 청혹석 암반에 새긴 바둑판도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바둑판을 이루는 돌의 무게는 무려 159t, 바둑판 넓이만을 따질 때는 가로 39cm, 세로 44cm인 보통 바둑판의 1만배 크기다.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하늘로 날아갈 비둘기 2003마리의 장관도 상상하기 쉽지 않다. 또 민속 의상을 입은 624명의 합창단이 민요로 대회를 축하하고, 300명의 무술 고수들은 북연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한쪽에선 100명의 묘족 주술사가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의식도 치를 예정이다. 특히 특별 게스트로 영웅문의 작가인 김용선생이 출연, 바둑과 무술의 관계에 대한 얘기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측에선 표면적으로는 "중국 바둑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 대회를 주최한다" 고 밝히고 있지만, 후난성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지인 장가계(張家界)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만들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바둑TV의 김옥곤 PD는 "이번 대국자와 기보는 남방장성에 새겨져 길이길이 남게 될 예정" 이라면서 "당일 내외신 보도진 200명을 포함해 예상 관광객만 2만여명에 이를 전망" 이라고 말했다.
주최측에서는 *세계 최대의 바둑판 *역사상 중계에 참여하는 매채가 가장 많은 대회 *역사상 첫번째로 기록영화로 촬영되는 바둑대외 *바둑사상 가장 비싼 대국(총 투자액 16억원 이상) 등 이번 행사의 기록적인 수치를 기네스에 올릴 예정이다.
이 대국은 CC-TV 와 후난 TV를 통해 중국 내에서, 중화권의 CNN이라 할 수 있는 봉황TV(www.phoenixtv.com)를 통해 전세계 화교들에게 생방송될 예정이다. 또 한국에선 바둑TV를 통해 이날 오후 3시 위성 생중계될 계획이다.
<나성률 기자 nasy@>
이상이 기사의 전문입니다. 바둑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무협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기대되는 이벤트가 아닐 수 없네요 ^^;;
기사를 읽어보면 아실 테지만 바로 20일(토요일)에 바둑TV로 보실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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