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천둥 번개에 비바람이 몰아치네요.
번쩍 번쩍! 우르르 콰쾅-!
쏴아아아!
하늘은 어두컴컴하니 한가위 명절을 반깁니다.(?)
올 해 사상 유례없는 강수량으로 농민들은 시름에 잠기고
끝없는 경제불황으로 가장들의 어깨는 추욱 늘어지고
주먹만한 땅덩어리에 집값은 천정부지 서민들을 울리고
선심 행정, 전시행정에 온 가슴 멍들고 찢겨도
끝없이 이어온 우리의 명절입니다.
한가위.
주름진 손으로 아직도 허리가 곱아있지만 자식만 위해 새벽치성 드리는 어머니.
불퉁하니 면박만 주지만 남몰래 아들의 사업이 잘 되기만 바라는 아버지.
그리고 물어뜯고 쥐어뜯으며 싸우던 형제들.
모두 한자리입니다.
정입니다.
포근하게 나를 안아주는 곳!
아아!
고향입니다.
명절입니다.
하늘이 아무리 난리를 쳐댈지라도
이 내 몸은
벌써 훨훨날아
그리운 고향땅에 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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