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해 통신원의
산채 현지 르포
사주전 수사와 관련, 진행 중인 비밀 수사팀의 이원해 통신원이 산채 잠입에 대한 생생한 상황을 현지에서 보고한다.
이원해 통신원:
(풀입을 질겅질겅 씹다가 푹 뱉고는) 나 좌포청 부장포교 이원해..현재 비밀 수사팀은 위장을 하고 모 산에 거주하는 화적패 놈들의 산채 안까지 무사히 들어갔습니다.
이 놈들.. 군세가 수백명은 족히 넘는 게... 보통 화적들이 아닙니다... 화적 새끼들이 무슨 쪽수가 그렇게 많은지.. 단순히 사주전과 관련되어 있기 보다는 배후에 거대 조직이.....꼴깝을 떠는 병신같은 놈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젠장..예삿 놈들이 아닙니다.
채옥이 년하고 지난 사주전 발견 이후 부터 좌포청을 도와주고 있는 외거노비 출신 마가놈이 산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입 자체가 어려운 때도 있었습니다. 이 새끼들...아직 눈치를 까진 못했습니다.
마가 이놈이 그래도 붙임성이 있어서 화적패 두령놈의 부하로 들어가는 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잡놈이라고만 여겼더니...이 놈도 가끔 쓸모가 있습니다...그리고 마포시장에서 떠돌던 그 삿갓남자라는 놈은 이곳 화적 새끼들의 두령이었습니다.. 하~ 고자식 꼬옥... 화적놈 같이 생겨가지구..새끼... 아주 죽을라고 용을 쓰는구만....사주전 돌린게 뒈질만한 일이란 걸 아는지...불행히도...화적 새끼들의 경비가 삼엄해 뒤지고 할 계제가 못됩니다.
아직도 사주전과 관련된 전판이나 풀무간이 어디 있는지 확인치 못했습니다. 채옥이 년에겐 절대 조급하게 굴지는 말고 확실할 때만 움직이라고 지시했습니다....이미 놈들의 군세와 산채의 지형을 기록한 서찰을 전달했습니다. 걱정 붙들어 매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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