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거세게도 내 몸을 휘사르던 그 빛줄기 속에서, 나는 나의 영원한 정인(情人)을 만났소이다. 뚝뚝 떨어지는 물줄기가 그이 앞에서는 투명하게 흐르더이다. 한껏 귀애(貴愛)하던 나의 정인은 매화향이 풍기는 아름다운 이가 되었지만 그네는 나를 부담겨워 하는가 보오이다. 흐트러진 칼부림 사이에서도 그네의 나를 배웅하던 모습이 기억이 나고, 날카로운 칼끝이 나를 향해 닿는 그 순간에도 나는 그네의 밝게 웃는 웃음이 눈에 맺히더이다. 옥아, 옥아, 옥아, 내 정인이여. 내가 한걸음 다가서려 하면 너는 한걸음 물러서고, 내가 먼저 너를 부르려 하면, 하얗기만 한 매화밭 사이로 너는 이미 사라지고 없더구나. 옥아,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후회하지 않는구나., 너는 내게 산채에 간 일이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이라 했다. 하지만, 옥아, 나는 그리 생각지 않는 구나. 어쩌면 너와 같은 눈빛을 가진 그를 보며 나는 그만 눈을 감아야 했다. 옥아, 나는 그에게 칼을 맞은 것도, 또한 이리 죽을 것도 후회하지 않고 후회 하지 않을 것이다. 옥아, 그는 너와 너무나도 같은 눈빛을 지녔다.. 다만, 다만, 한가지 걸리는 것은 너의 그 외로운 듯한 눈길이 내 마음에 남아 나를 계속 아프게 하는 구나. 옥아, 울지 말아라. 끊임없이 내리는 이 빗속으로 너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가 흐릿한 이 비인지 눈물인지 모를 무언가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구나. 옥아, 나의 정인이여. 그를 너무 원망치 말아라. 그의 울부짖음에도, 그의 칼에도, 그의 눈빛에도. 너를 향한 애정이 담겨 있음을... 채옥아, 그를 너무 원망치는 말아라. 그를 너무 원망하지는 말아라.
군림동네님도 다모 보시는가봐요.... 아... 빨리 월요일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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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실 안봅니다.............^^ 드라마를 별로 안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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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1회때 장면이구려. 저도 TV는 러브레터밖에 안봤소이다. 허나...다모는 도저히 어떻게 할수가 없구려. 너무 슬프다오. ㅜ.ㅜ 어서 월요일이 되었으면... 윤도령의 살인버럭을 어서 봤으면 좋겠구려.^^
황보윤이 죽는답니다...너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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