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ごご바리" 마눌은 건망증이 심합니다.
마눌 지 주장으로는 애 낳느라고 그렇게 됐다고 우기는데, 알고보면... 전보다는 호전된겁니다.
어느 정도냐구요? 미칠 지경입니다!.
가장 가까운 예를 들어드리죠! 어제 저녁식사 후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아들을 재워놓고, 마눌은 드라마 보구있고 "ごご바리"는 오랜만에 스타를 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 ごご바리 : "자기야! 뭐 끓여? 자기 뭐 올려놓은거 아냐?"
- 마눌 : "아니! 식기세척기가 돌리는 냄샐꺼야! 그거 세제가 냄새가 많이..."
그때 갑자기 심한 타는 냄새와 함께 매캐한 연기가 집안을 꽉 채우는 겁니다!
저는 총알같이 가스렌지로 튀었습니다.
가스렌지에 올려져 있는 스텐레스 그릇이 불타고 있더군요!
일단, 정신없이 까스를 잠그고 불을 끄고...
- 마눌 : "어머! 이게 언제 이렇게 쫄았지? 물 많이 부었는데... 헤헤! 자기야 미안~^_^"
- ごご바리 : "콜록~콜록! 자기야! 나 아직 죽기 싫어. 아직 할일이 많아!"
- 마눌 : "그게 아니구..."
- ごご바리 : "켁~켁~켈룩! 자기는 그런거 하지말랬잖아! 왜그랬어? 아무것도 안올렸다며?"
- 마눌 : "... 잊어 먹었지!"
아무튼, 어제 저녁 저희 세 식구가 돌아가실 뻔 했습니다. 갈곳이 없어질뻔 한건가?...
오늘도 일생기면 2탄 올리겠습니다. (잘하면 씨리즈물이 될지도...) 무슨일이 있을까 기대반 걱정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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