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사람들은 그들을 이르러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즉 초등학교 1~6학년을 지칭하는 말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그들은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세상은 그들을 이렇게 부르기 시작했다.
초딩, 그것이 초딩 전설의 시작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초딩이란 말이 가지고 있는 뜻은 무엇일까? 보통 초등학생을 뜻하는 말과는 차이가 있음이 틀림없다.
초딩=유치한 행동을 하는 인간(즉 순수한 사람? 퍽!)
아마도 인터넷에서 불려지고 있는 초딩들은 위의 뜻임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초딩 전설들을 하나씩 꺼내보기로 하자.
그들만의 신화 ‘즐’
즐은 신선한 바람을 불고 왔다. 모든 딩들이(초, 중, 고 모든 딩들)즐을 애용했고, 즐은 좋은 뜻으로 해석되어 왔다.
즐=즐겁다.
예를 들어 즐겜(즐거운 게임하세요), 즐팅(즐거운 채팅하세요) 등 즐은 이모티콘과 함께 최고의 흥행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즐은 초딩들과 함께 어둠의 나락으로 추락하고 만다. 몇몇의 초딩들이 즐을 나쁘게 이용해, 그때부터 즐의 해석은 판이하게 뒤바뀌고 말았다. 즉 ‘욕’이 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즐=꺼져라.
이런 해석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즐되다(망하다), 즐즐즐(억지)등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초딩이라 불리는 자들은 이런 ‘즐’의 추락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오히려 그것을 퍼뜨리고 즐겼다. 그리고 그렇게 초등학생이 주도하는 초딩시대는 서서히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초딩의 문제가 대부로 떠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이때의 초딩은 결코 초등학생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하고 싶다. 무엇보다 초등학생들이 많이 타락했다지만 그들은 아직 순수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진정한 초딩은 무엇인가. 그것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이다.
초딩=욕에 능통하고 얼굴에 철판을 깔았으며 도저히 세상과 동화할 수 없는 인간.
그들이 바로 초딩인 것이다.
허나 그들은 자신이 초딩인 것을 결코 밝히고 싶지 아니한다. 그래서 그들은 때때로 초딩즐이라는 말을 일삼으며 자신이 초딩임을 숨기려 한다. 하지만 그들은 명심해야 한다. 초딩즐을 사용하는 자는 반드시 초딩이다!
초딩즐=‘초등학생은 꺼져라’라는 초등학생에게는 상당한 불쾌한 언행. 초등학생은 대부분 사용하지 않으며 초등학생을 벗어나 ‘갓’ 중학생이 된 ‘풋내기’ 초딩들이 주로 사용.
이것은 실화이다.
필자가 pc방에서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며 오락을 하고 있었다. 물론 방과 후 친구 녀석들과 함께 말이다. 그런데 어디 선가 온몸의 감각이 곤두서게 하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그 말소리가 바로
전설의 ‘초딩즐’이었다.
녀석(필자의 친구)의 모니터를 보니 채팅창에는 초딩즐이라는 외계어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때 직감했다. 녀석은.. 안타깝지만 초딩지로를 걷고 있구나 하고 말이다. 나는 심히 녀석을 걱정했다. 그래도 의리 있다는 말을 해줄 수 있을 정도로 착한 녀석이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초딩즐을 일삼으며 웃고 있는 녀석의 얼굴은 악마였고 초딩이었다.
이 글은 제가 직접 체험하고 겪은 초딩이란 인간이 진정 무엇인지를 알리고 싶어서 쓰는 글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진짜 이 세상의 초딩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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