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록밴드 넬“우리노래 빗소리와 잘 어울리죠”
4인조 모던록밴드 ‘넬’.홍대앞 라이브 카페를 드나들었다면 모를 리 없는 이름이다.
음반 2장을 내고도 인디밴드란 멍에를 쓴채 후미진 라이브 무대를 전전해야 했던 그들이 마침내 수면 위로 올라온다.넬의 새 앨범 ‘Let it rain’에 쏠리는 가요계의 관심이 심상찮다.서태지가 책임프로듀서로 참여한데다,서태지컴퍼니의 ‘괴수인디진’ 레이블을 달고 나오는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괴수인디진’은 서태지가 ‘역량있는’ 인디밴드들을 발굴해 소개하려는 음반 레이블.
서태지와 애초에 어떤 관계였는지부터 물어봤다.그랬더니 “아무 관계도 아니었다.”는 밋밋한 대답이 돌아온다.‘서태지의 까다로운 감식안을 충족시킨,실력만으로 승부하는 인디밴드일 뿐’이라고 속엣말을 하는 것 같다.
보컬과 기타를 아우르는 김종완,기타의 이재경,베이스의 이정훈,드럼의 정재원.스물세살 동갑내기들이다.중·고교 친구였던 이들이 록밴드를 만든 건 지난 1999년.세계적인 록밴드 ‘라디오 헤드’와 ‘메탈리카’를 종교(?)처럼 떠받든 채 라이브 카페를 돌며 자족적으로 노래를 불렀다.“늘 좀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했으니 엄밀히 우린 ‘인디’가 아니라 ‘언더’밴드”(이재경)라고 말한다.
“마니아 성향의 노래만 할 거란 편견은 갖지 마세요.누구든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편하고 서정적인 곡들로 일관되게 새 앨범을 꾸몄습니다.”(김종완)
정말이다.11곡이 실린 앨범은 얼핏 기승전결이 꼼꼼하게 짜여진 한곡의 노래같다.타이틀곡 ‘Stay’를 비롯해 ‘유령의 노래’‘고양이’등 도입부에선 나른하고도 안온한 팝 분위기.편견을 가진 귀를 살살 꼬드긴다.‘믿어선 안될 말’‘인어의 별’ 등 중반쯤으로 가면 다시 도회풍의 세련된 록비트.모던록밴드로서의 ‘본색’을 드러낸다.“밝은 듯하면서도 슬프고 슬픈 듯하면서도 밝은 노래,빗소리와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들”이라며 자랑이다.
김종완이 전체 수록곡의 작사,작곡,보컬을 도맡았다.비애와 서정이 뒤섞인 ‘인어의 별’의 노랫말은 그가 멤버들 사이에서 ‘시인’으로 통하는 이유를 감잡게 한다.“밴드가 자기만의 색깔을 갖는다는 건 대단한 장점일 것”이라는 김종완은 “영화 한편이나 책 한권처럼 정돈된 정서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한다.<br
황수정기자 sjh@
<대한매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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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안올려져 있는듯해서 올려봅니다.
넬의 노래 정말 좋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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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동안 준비하고 60시간의 레코딩을 거치고
앨범모두를 4명이서 다 했다는군요^^
음악을 보여주겠다고 TV에는 자주 안나온다는군요. '인디정신'을 강조했던^^
실력탄탄한 ‘아티스트’를 예감케 하는,‘될성부른 밴드’임에 틀림없을듯싶습니다.
배경으로 나오는 음악은 넬 이번 3집 타이틀 'Stay'입니다
슬프면서도 시원한 음악.
듣고 또 듣는중^^
정말 괜찮은 밴드인듯해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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