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가 질문을 드리고 싶은 대상은...
현재 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 20대 중후반 이후의 분들입니다.
언젠가 지인 중 태권도 체육관 관장을 하시는 분께서 그러시더군요.
"저 운동좀 해야겠는데.. 뭐가 좋을까요?"
"음. 태권도 해라."
"엄.. 그거 말고 다른거는요?"
(사실 제 초등학교 조카녀석이 벌써 품띠입니다.
평소 '삼촌은 천재!(오예~~)'라고 생각하고 있는 녀석 옆에서 삼촌이 흰띄 메고 버벅거리면..
저는 둘째치고 애가 낯뜨거워하지 않을지..)
"스쿼시도 괜찮아. 아니면 가벼운 달리기도 좋지."
그러면서 한마디 더 추가하시더군요.
"20대 후반으로 갈수록 몸이 무거워지고 힘들어지다가..
30이 되면 몸이 망가지는 게 느껴져. 늦기 전에 운동해라.."
그런데요.. 정말로 몸이 망가지는게 느껴지나요?
확실히 며칠전 사건으로 제가 몸이 많이 무거워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만..
일땜에 스트레스를 받긴 받았나 봅니다.
지난주 목요일 차장님과 과장님이 퇴근하시면서 일하는 저를 보더니..
"머리좀 식힐 겸 해서 맥주 한잔 하러 가자.."
따라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2000 정도 마셨나 봅니다.
이야기하다보니 스스로 열받아서 평소에 불만이 없는 줄 알았는데,
지난 4년 동안 많이도 가슴속에 묻어 두었었나 봅니다.
회사나 윗분들에 대해서 아주 통렬히!!! 갈궜습니다.-.-
결국 2000 마시고 갔습니다... 양재역 근처가 집인데, 사무실은 역삼동에 있습니다. 과장님이 옆에서 부축하고 가시다가 결국 택시로 마중나온 누나와 함께 양쪽으로 부축을 받고 집에 갔습니다.
거기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핸드폰도 없고..
팔꿈치도 까져 있더군요.. 주량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2000 먹고 맛이 가기는 처음 입사할 때 빼고는 또 처음이군요.-.-
(사실 평소에는 술을 잘 마시지도 않고 마시더라도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아침에 일어날 때도 죽겠더군요. 결국 9시 반에 출근했습니다.
이게... 몸이 망가져 가기 때문에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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