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이우형씨의 무예에 대해 올려 놨더군요.
그래서 옛날 생각이 잠깐 떠올랐답니다.
이우형은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제가 맡았던 소대 훈련병이었답니다.
- 훈련병 면담 때 대화 내용 중 일부 -
몽마 : 직업이 뭐냐?
이우형 : 무협작가입니다.
몽마 : 앗. 그래? 뭐 썼는데?
이우형 : 무예라는 글을 썼는데 제가 훈련소 있는 동안 출판하기로 출판사하고 얘기하고 왔습니다.
몽마 : 나 무협소설 무척 좋아하는데 나중에 나한테 한질 보내주는거냐?
이우형 : 넵! 당연히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약속되로 표지 뒷면에 사인과 약간의 글을 담아 선물로 보내 줬었는데 그 책이 제 책 꽃이 한켠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저희 부모님집 거실 책장 한쪽에 있던 천수검왕이라는 책을 보고 " 앗. 이해가 안돼. 뭐 이런 책이 다 있지? 우왕. 신기하다 " 이러면서 무협소설과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벌써 20년 가까이 보고 있군요.
무협소설로인해 제 삶의 낙은 더욱 커지는데 요즘에 좋은 글이 많아져서 기분이 좋을 때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질떨어지는(이런 쓰레기같은 글들이 책으로 출판되다니..) 책들도 많아져서 씁쓸할 때가 많답니다.
한국 무협소설이 좀더 발전하길 기원하면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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