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어버이날을 대비하여....
[어버이날 특집].
어렸을 적엔 그렇게 악착 같이 돈을 벌고
10원 짜리 한 장에 호들갑을 떠시는 어머니가
이해가 안았다.
저10원짜리 한 장 아낀 다고 뭐가 달라질 레나…….
그 당시엔 몰랐다…….
그 10원 한 장이 100원 짜리 동전 하나가
내가 지금 입고 있는 이 옷이 됐고
내가 학교를 갈 수 있는 차비가 되고
내 등록금이 될 수 있었 다는 걸
오늘도 나는 아무렇지 않게
버스를 타기 귀찮아
택시를 타고 친구를 만나러 가지만
어머니는 버스비 700원을 아끼기 위하여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10정거장이 넘는 거리를
걷고 계신다.
그 700원은 내 주머니 속에서
담배가 되어 또는 나의 자잘한 군것질 거리가 되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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