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탐란에 무협이란 ??
주제에 한마디 적어놓고 오늘도 쓸데없는 공상에 시간을 허비하다가
무협을 접하게 되던 때가 생각 나더군요.
나른한 5월 이맘때군요. 아마 토요일 이었을 거에요. 나른한 햇살이 우리집
창가를 뚫고 소파에 사정없이 꽂히고 있었는데.. 그 소파위에 한권의 책이
있었습니다.
영웅문 1부 1권 ..
무협만화는 많이 봤어도 무협소설을 읽은 것은 그때가 처음 일 겁니다.
이유도 모르고 빠져들었습니다.
수많은 책을 읽은 듯 합니다. 한 만여권 질로 따지면 한 3천질 정도 될듯
합니다.. 읽으면서 얼마나 읽었을까 세어본적은 없지만 . 대여점 사장님이
이번에 니가 몇권으로 우리 대여점 일등이다.. 라고 들은적이 있어서..
대충 합쳐보면 그정도 될듯 합니다.
한동안 읽다가 저또한 무협은 삼류라고 생각 하고 남들에게 부끄러워 한적이
잇었습니다.
그런데. 군대 있을때 애인 사진 콘테스트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없는 것도 서러운데 저런것 까지 하더군요. 없는 사람은 노래를 부르던지
아무거나 하라고 하더군요. 노래도 못하고 내가 잘하는 게 무얼까 ?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무협지 많이 읽은 것 말고는 잘하는게 없더군요.
그래서 하게 된게 무협지를 선별하는 방법이라는 한 8장 정도의 글을
적고 그것을 작은 병풍 처럼 멋지게 꾸며 보았습니다.
그것을 적으면서 내가 읽은 무협에 대해 다시 생각 해보기도 하고, 사람들이
삼류라고 부른 이유도 생각 해 보았습니다.
콘테스트가 끊나갈 무렵 제가 대단히 경멸해 마지 않는 중위 놈이 제껄 보고
비아냥 거리더군요.
"할거 드럽게 없나 보네 이딴거나 하고 말야"
순간 열받더군요. 내가 만든 작품을 잡아채서 그자리에서 갈가리 찢었습니다.
평소에 그인간을 싫어하기도 하였지만. 남들은 삼류다 머다 해도 나는
무협에 대한 무언가 말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무협은 삼류인가 라는 질문에 여전히 저는 삼류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삼류라고 얘기한다면 저는 당당히 물어봅니다.
그럼 어떤것이 일류 인가? 라고 말입니다.
세상모든것이 삼류입니다. 일류는 무엇입니까? 그 기준도 지극히 주관적인
것 아닙니까?
세상도 삼류이고 나도 삼류 무협도 삼류 그래서 나는 무협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주절주절 했습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