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김영덕님의 글을 보고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어서 글 올립니다.
혹시 우리 고무림의 후기지수님(10대 청소년기)중에도 "삼국지? 그거 중국무협소설아니었나? 김용님과 와룡생님 작품처럼?"라고 하실 분이 계시진 않는지, "나는 책은 오로지 무협소설과 판타지소설만 읽는다. 왜냐? 딴건 지루해, 재미없어.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그만이니깐..." 이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 싶네요.
교과서에 나온 고리타분한 말대로 청소년기는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기입니다.
옛날 학교에서 배운것처럼 "질풍노도의 시기"에 청소년님들의 정신적 소양의 발달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갈수록 책 읽는 시간도 짧아지고 학원이나 기타 과외활동으로 저희세대보다 힘든 학창생활을 보내시는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별로 도움도 못 드리는것도 사실이구요.. 그저 여기저기서 말만 주절거리는 형편이죠..ㅠ.ㅠ
가치관 확립이나 정체성을 찾는다는 거창하고도 어려운 말이지만 이 시기에는 소위 '세계문학대전집"이나 "한국문학전집", "수필집", "자서전"등과 같은 어려운(?)책들도 여러분들에게 필요할 것입니다. 전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사회성, 역사속에 녹아있는 인간들의 단상...기타 더 왜 필요한지 상세히 설명해달라고 하시면.....
바톤을 "신독님"이나 "호접몽님"에게 맡기고...^^(능력을 보여 주세요..^^)
저도 그런 책들을 반 강제적으로 읽었었죠. 한권에 1,000원이라는 어머님의 엄청난 인센티브 유혹에 넘어간적도 많았고요... 그당시에는 별 도움이 된다고 생각은 되지 않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하니 그때 아니면 언제 그런 책들을 다 읽을수 있었겠나 싶습니다. 나이가 들면 더... 책 읽을 시간이 없어지더군요...
그리고 한가지더... 무협소설이나 판타지소설을 읽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밖에서 나쁜짓하는거보다 훨씬 더 좋고(당연히) 인생의 여로를 간접적으로 얻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수업중이나 꼭 해야할 일이 있는 경우는 피해야 하겠죠.
저도 학창생활중 수업시간에 무협소설 읽은것에 대해 얼마간의 후회를 하고 있는 편이랍니다. 수업의 진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바로 시험점수(학력고사 - 지금의 수능시험)와 연결이 되서 ㅠ.ㅠ (그것땜에 꼭 그런것은 아닐진 몰라도)
고무림의 후기지수님들은 저보다 더 훌륭하게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계신다고 굳게 믿으며....
회사에서 눈치보며 짧은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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