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소설을 처음쓸때 스토리를 짜는 방법이있나요?

언제나 소설쓰는걸 상상만하고 기껏해야 프롤로그나 머리속에 떠오르는 장면만 끄적이고 본격적인 실천은 안하다 모처럼 여유가 생겨서 한번 써볼까합니다.

분명 여태까지 읽어온 소설의 분량자체는 많은데 가볍게 읽었던 터인지 도통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다들 어떻게 스토리 얼개를 짜고 쓰기시작하시나요?

혹시 좋은 작법서있으면 그것도 추천부탁드립니다

[묘엽]

저같은 경우 시작과 끝을 정하고 거기까지 가는 과정동안 넣고싶은 장면들을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장면과 장면사이를 잇기위한 이야기를 생각해낸 후 글을쓰면서 나머지를 채워넣는 식으로 갑니다 -3-

[탄쿠키]

덩치 큰 것부터 내려가시면 되요.
그리고 소제목들을 정해놓고, 각 씬마다 어떤 내용이 들어갈지를 적으시면 되요.
제 경우는
1. 군대
2. 군부대 앞 마을
3. 다음 마을
4. 다음 마을
이런 식으로 큰 단락을 정해놓고,

1-1. 군대에서 순찰하다가 나쁜 것들을 보고 처치
1-2. 보직이 바뀌었단 소식을 전달받음
1-3. 짐을 싸고 정들었던 사람들과 인사
1-4. 부대를 떠나려는데 동료와 갈등
1-5. 갈등의 해소 후 이별
2-1. 가까운 마을 도착
2-2. 마을에 실종 사건이 발생
2-3. 마을 뒷산에 올라 실종자를 탐색
2-4. 실종자 탐색 중에 고난 이벤트 1
2-5. 이벤트 완료 후 동료와 이벤트
2-6. 메인 이벤트 발생.
2-7. 위기 상황에 놓임.
2-8. 동료가 구하러 오면서 살아남음
2-9. 실종자 발견 및 앞으로 해야할 일 추가
3-1. 블라블라
이렇게 소단락에 줄거리를 적은 다음, 거기에 맞춰서 글을 씁니다...

[탄쿠키]

이렇게 적어놓고 이제 이 안에 떡밥 같은 걸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고민을 해서 집어넣고
어디에서 그걸 풀어줄 건지 정해주면 되요

[엉심킬러]

저는 큰 틀을 정해놓고 가지치기처럼 작은 이야기를 개연성에 맞게 붙여서 쓰고있죠
어떤 괴랄한분은 그냥 생각없이 쭉 쓰시는대 생각보다 개연성이 잘맞는분도 있어서 ㄷㄷㄷ 가끔 그런분들 보면 회의감이 들정도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