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엣날, 예엣날에
둔저말리온이란 조각가가 살았쪄요.
둔저말리온은 여친 한 명 몬사귀고 40이 넘은 불쌍한 넘이었지요.
타오르는 욕정을 참지 못한 둔저말리온은 자신의 특기인 조각을 할려구 했지유.
질좋은 대리석을 구해
정성껏 스케치를 하고,
흑저신전에 가서 기도를 드렸어요.
" 세상에서 젤 예쁜 금강소저를 만들테니 살아있는 사람처럼 해 주시와요오~"
코끼리똥의 신 흑저는 둔저말리온의 욕심이 괘씸했어요~.
금강소저를 사랑하는 것은 흑저도 마찬가지였걸랑요오~.
분노한 흑저는 큐피트 신독에게 부탁했어요.
"저놈이 메두사 이빵버목을 금강소저로 착각하게 해 주게."
흑저와 친하던 신독은 웃으며 승락하고 둔저말리온의 눈꺼풀에
코끼리 오줌을 사알짝 발랐쪄요.
마법에 걸린 둔저말리온은 열심히 조각을 했져요.
둔저말리온의 눈에는 금강소저로 보였지만....
실제론 메두사 이빵버목을 조각하고 있었지요오~.
마침내 조각이 완성되고
신탁에서 받은 대로
둔저말리온은 금강소저의 조각상에 키쮸를 했쪄요...
사실은 이빵버목이었지요....흑..
차가운 대리석에 따뜻한 피가 흐르며
천년을 봉인된 마녀 이빵버목이 환생했어요.
눈을 번쩍 뜬 이빵버목은 자신의 입에 입술을 대고
쭉쭉 빨고 있는 둔저말리온을 냉큼 삼켜 버렸져요....
천년을 굶었으니 배도 고팠겠지요...ㅉㅉ
그러나 못먹을 걸 먹은 이빵버목은 배탈이 나 데굴데굴 구르다
죽고 말았죠요...
다시 돌이 되었답니다....
그 후로 흑저신전 앞에는 메두사의 조상 안에 돼지가 보이는 희한한
세기의 명작이 탄생했다고 해요오~~~
지금도 고무림 흑저 성전에 가면 메두사와 그 안의 둔저말리온을 볼 수 있답니다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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