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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삶의 지혜라는건..

작성자
幻想
작성
03.01.15 18:15
조회
526

어쩌면 아주 간단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문득 피자조각을 씹다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릴 때는 배가 아파와도 한조각이라도 남들보다 많이 먹어보겠다고 아웅바둥거렸었는데, 지금은 적당히 그리고 좀 배가 덜불러도 더 먹고싶은 친구에게 한 조각 넘기는게 좋아졌습니다. 제가 아직 젊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제야 이런 것들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법들을 하나, 둘씩 깨우쳐 가고 있습니다.

자기가 더 많이 먹으려 해봤자 남는건 복통과 늘어나는 비계, 또 곱지 않은 시선 뿐이니까요.

매일 하나 하나씩 포기하는 삶이란건 얼마나 아름답고 이상적입니까?

비록 현세에서 이룰 수 없는 것이긴 해도, 이상적이기에 더욱 위대하게 와닿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족과 도전의 수위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라구요.

너무 간단한 것에 만족하는 사람들을 보고 우리는 흔히 득도했군요,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런 삶에 뜨거운 열정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 열성인 사람들을 보며 우리는 흔히 열성이 대단하군요. 라고 말합니다.(간혹 욕심이 많다라고도 하겠지만요.) 그러나 그런 삶에 평안과 안식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어릴 적에는 부자보다 거지가 행복하다는 동화를 보며 느끼는 것이 없었습니다. 머리가 조금 굵어진 후에 그 동화가 의미하는 바를 공감하게 됬고. 더욱 성장한 지금은 그 동화가 틀린 건 아니지만 맞는 것도 아니다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 만족과 도전의 수위를 조절해 준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그런 삶의 작은 지혜 하나, 하나를 배우기 위해 환상은 오늘도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습니다. 동도들도 한번의 완전한 깨달음도 좋지만 정감있는 시행착오의 맛도 느끼시기 바랍니다^^

(결국은, 제 할말 그것도 쓸데없고 두서없는 말만 해버렸군요;;)


Comment ' 5

  • 작성자
    Lv.1 독수리달룡
    작성일
    03.01.15 18:21
    No. 1

    좋은 말입니다.

    정말 하나를 더 가지는 것 보다 하나를 더 버리는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좀더 여유있게..
    좀더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살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을 전하는 전서구.
    작성일
    03.01.15 19:54
    No. 2

    음... 언젠가 저도 그런 삶에 대해 생각 해 본적이 있죠..
    하나씩 버리는 삶 말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이런말을 해 보고 싶군요..

    저도 환상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사사사사
    작성일
    03.01.15 20:23
    No. 3

    하나씩 버리는 삶이라....
    난 그런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난 나이가 들면서 하나씩 잃어 간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조금씩, 하나, 둘, 사라지는 것은 모르지만 언제가 깊게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보면 자기가 잃어 버린 것을 발견 하죠,
    그리고 생각 합니다. 변하지 않았으면...

    가끔 옛날로 돌아 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내 생활이 만족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옛날의 생활이 즐겁고 행복 했기 때문에...
    아니, 어쩌면...
    그저 고향에 대한 향수처럼 자신의 기억의 흐름에 맞추어 사라져 가는 기억을 되살리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시간을 흘렀고, 돌리수 없고, 지금의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사용하기도 바쁜데....

    후후...이상한 소리 했군요
    이러면 내가 뭔가 되는거 같은 생각...
    이런 생각이 들면 제 자신이 우스워 지죠....
    하지만 이것도 내 모습인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운수행각▦
    작성일
    03.01.15 21:20
    No. 4

    글 중간중간에 의미가 묘한 어구들 때문에 약간 희석되긴 했지만 전하시고 싶은 뜻은 좋은 것이군요. 득도니 해탈이니 하는 거창함(?)까진 안가더라도 최후에 눈을 감을 때까지 스스로 만족할 만한 생을 위해 노력만 한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살다보면 더 바랄 수도 있고 능력이 되면 더 위를 바라볼 수도 있는 문제지요. 내 삶의 주체는 바로 자신이라는 점만 분명히 인식하고 살아가면 될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새벽)
    작성일
    03.01.15 21:34
    No. 5

    하나씩얻어가는삶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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