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과연 군대는 가야하는가....

작성자
흑풍섬검
작성
03.01.12 02:43
조회
615

제목에 있는 말은 군에 갈 나이가 찬 제 동생이 한 얘기입니다.

지금은 새벽이니 어제였네요. 저녁에 동생에게 제가 물었습니다.

나:군대 언제 갈 생각이니?

동생:안가. 가기싫어

나: ..동생아 가기싫다고 안가는 것은 아니잖니

      그리고 이왕 가는거 빨리가는게 좋아 형 따구중에는

       형보다 무려 3살많은놈도 있었다.

동생: 안갈건데 먼 상관이여

         난 특례받을거야.군대는 죽어도 안가..

         그러니까 나보고 군대 가라고 하지마.

이렇게 말하고는  한참을 진지하게 생각을 하더군요

저는 이때까지만해도 동생이 다른 여느 남자들 처럼 막연한 두려움과

긴시간을 그냥 허비하는것이 아까워서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전 동생에게  남자는 군에 다녀와야지 그리고 거기도 사람 사는데다

지나고 나면 좋은 추억이었다 등등..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전혀 몰랐습니다.동생이 군대를 가지 않느다고 한 이유는 오직하나!!

동생曰 난 "축구가 정말 싫어 다른건 다 괜찮은데 축구는 싫어 그래서 가기싫어"

그랬습니다. 제동생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축구를 싫어하는 녀석이었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86 du******
    작성일
    03.01.12 03:03
    No. 1

    흑풍섬검님 저도 축구가 싫습니다. -_-;
    축구는 보는것은 좋은데 하는것은 싫답니다. 워낙 개발이다 보니
    어쩌면 군대때의 영향이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흔히 전투체육이나 일과끝나면 고참들은 축구를 하자고
    부르지요. 엄청난 개발이라 욕은 욕대로 먹고 발이 안되면
    몸으로 때우라고 해서 수없는 육탄돌격에(시즌마다 대대에서 휴가증을
    걸고 시합을 하기때문에 목숨을? 걸고 하기도)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어서 내무실에 돌아오면 꼭 이런 고참들이 있습니다.
    자기 없을때 축구했다구 갖은 성질내며 씻을 시간도 없는
    쫄다구들 대리로 또 축구하러 나가지요.
    그래서 제가 왕고를 잡은 다음에는 절대로 강제로 축구혹은 운동을
    시키지 않았고 그런 후임병이 있으면 12성 대성한 갈굼신공을
    발휘하기도 하였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몽화
    작성일
    03.01.12 04:20
    No. 2

    군대에서 축구한 기억은......모두 수중전 아니면 눈밭에서 한 기억밖에....ㅡㅡ;;;
    평소 맑은 날은 농구야 야구야 딴거 하다가 꼭 타대랑 축구 하려구 하면 비오고 눈오고....ㅡㅡ;;;;
    그래서 항상 제 엄청나게 못하는 실력이 카바가 되곤 했지요....ㅡㅡ;;
    다들 무진장 미끄러지는데 무신.....^^;;;;;

    아참....제가 했던 일생일대의 묘기.....역시나 눈온 날~
    상대 공격수가 우리편 진영으로 뛰어드는 것을 보고 죽어라 뛰어갔습니다. 밀착마크였지요. 마침 그 사람에게 패스가 날라왔습니다.
    전 속으로 \'X됐다...ㅠ.ㅠ\'하고 뭐빠지게 뛰었습니다.
    그때~!!!!

    패스한 공이 제 뒷꿈치에 맞아서 제 등에 한번 맞고 다시 뒷꿈치에 맞는~+_+~! 이른 바 \'슛\'이란 축구만화에서 나오는 더블힐이 된 거 였습니다.
    그런데 눈이 얼마나 미끄러워요...ㅡㅡ;;; 몇걸음 더 뛰어서 간신히 설때까지 공은 제 등과 뒷꿈치를 두세번 왕복했습니다.......
    그리고 눈위에 떨어진 공을 멀리 클리어~
    모두들 그 모습에 벙쪄서......@.@

    야 너 이런 실력을 숨기고 있었냐~
    이자식 안되겠구만 빠져가지고~
    이자식 인제 안되니까 묘기로 어떻게 해볼라구~
    고참들.....물론 다들 우연인 거 알면서도 한마디씩 갈구는 건 잊지를 않더군요....ㅡㅡ;;;

    근데 그담에는 축구 안했습니다......왜냐구요?
    제가 고참이 되서 제가 좋아하는 농구만 했거든요.....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쌀…떨어졌네
    작성일
    03.01.12 11:28
    No. 3

    축구도... 군대도 다 싫소 -_-)y-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카키마루
    작성일
    03.01.12 15:01
    No. 4

    저두 이제 조금있으면 군대를 가야 하는나이군요~
    저두 축구 보는건 좋아하는데 축구 하는건 죽을만큼 싫어 하지요~동생분의 심정 이해합니다~초,중,고시절 통틀어 축구해본적이 1~2번 정도.....-_-;;
    군대가서 어떻해 해야하는지.......휴~~~~~~~~~~~~~~
    지금이라두 축구를 좀 배워야 할런지......쩝
    군대에서 축구 못하면 무진장 얻어맞겠지요??
    축구안한다구 해도 무진장 얻어 맞겠지요.......쩝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143 어억!! 어제 내가 올렸던 글이 어디로!! +2 Lv.99 세이기온 03.01.12 602
4142 국회의원을 특채 모집합니다! 구인광고! +8 東方龍 03.01.12 692
4141 아바타..여자 선택 안되네요 +4 Lv.1 햄눈 03.01.12 669
4140 꾸벅,,,,,가입인사드립니다..님들아 +8 와우조아 03.01.12 542
4139 [사과문] 정신병자님과 다른 분들에게... +7 ▦둔저 03.01.12 753
4138 어제 뜬 공지사항의 \'에티켓을 지키자\'라는 말 보셨나요 +3 운수행각▦ 03.01.12 514
» 과연 군대는 가야하는가.... +4 흑풍섬검 03.01.12 616
4136 [유머?] 글을 쓰면서 느끼는 감정 6 +1 류민 03.01.12 582
4135 사나이 한목숨 +4 Lv.52 군림동네 03.01.12 582
4134 ☆세상에서 제일 슬픈 키스☆ +7 Lv.52 군림동네 03.01.12 696
4133 .........ㅡㅡ;; 내가 엄청난 짓을 저지른 듯... +8 ▦둔저 03.01.12 581
4132 오늘도 고무림에서 즐겁게 놀다갑니다~~! +2 Lv.23 어린쥐 03.01.12 567
4131 불꽃~~~ +7 Lv.52 군림동네 03.01.12 501
4130 (펀글)중국의 사이버 문학-무림향 +2 최정원 03.01.11 681
4129 짜증 나서 몇마디 합니다. +26 정신병자 03.01.11 1,131
4128 헉....이...이런...;;;; +2 Lv.37 주신검성 03.01.11 745
4127 배려. +1 幻想 03.01.11 544
4126 [꾸벅] 가입인사 드립니다. +4 Lv.3 깍두기 03.01.11 479
4125 아까 서울 글짓기대회 1등 용욱군의 뒷이야기. +7 Lv.1 유수현 03.01.11 1,157
4124 정치인들 참;; +2 류민 03.01.11 496
4123 오널 정담란이 진짜 뜨음 하네요...생각없는 저래두...ㅡㅡ +10 Lv.1 신독 03.01.11 502
4122 된다~~ +4 Lv.1 최윤호 03.01.11 440
4121 곤룡유기 말인데... +3 Lv.1 소우(昭雨) 03.01.11 453
4120 꾸뻑~ 인사드립니다. +5 무식쟁이 03.01.11 435
4119 흠 예전에.. +1 Lv.30 남채화 03.01.11 389
4118 내가 문희준을 무x충이라 부르지 못하는 이유 +7 생기발랄 03.01.11 721
4117 입천장에 빵구 났소...ㅠㅠ +9 Lv.1 신독 03.01.11 534
4116 캬캬캬캬캬컄 (광분 -_-) +6 류민 03.01.11 520
4115 앞으로 들릴 것을 대비해 인사나.. +5 Lv.4 지느러미 03.01.11 407
4114 재미있네요... +2 하얀나무 03.01.11 33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