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늦게나마 글을 읽고 분기가 치솟아서 달았던 글입니다.
마지막 두줄은 너무 과격한 거 같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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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에 계란 한판하고도 네개 더의 시간 만큼 살고 있습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옛날 이야기네요.
학교 다닐 떄도 그런 말 많이 들었습니다.
"야, 너 고생 많이 했겠구나. 낮엔 공장 다니고 밤엔 학교 다니고..."
강남에 사는 녀석들은 한잔씩 걸치면 말 트다가도 고등학교 얘기 나오면 존댓말 씁니다.
구로고등학교 애들이 강남에서 그렇게 돈을 많이 빼앗고 다녔다네요.
어렵던 시절이기도 했고 실제로 꼭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구로동에는 공장이 없습니다.
주거지역이지요.
구로 국민학교는 구로동에 있고 그렇게 달동네는 아닙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글에 나온 곳들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옛이야기입니다.
제가 중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이니까 거의 이십년이 지나갔군요.
이웃간에 정도 많고 좋은 곳입니다.
국민학교 반창회하면 이삼십명씩 모이기도 하지요.
서울 살면서 이런 곳이 없답니다.
하나도 쓸 데 없는 말에 귀기울이지 마시고,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런 글 올리지 마세요.
제가 태어난 고향이자 서울에서 떠나고 싶지 않은 몇 안돼는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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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논증이건 가정이 거짓이면 결론은 판별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번에도 논란을 일으켰던 분이야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을 터라 적지도 않겠습니다.
하지만 구로동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받을 상처는 어찌 하실까요?
위에도 적었지만 구로동에는 공장도 없고 순박한 사람들이 모여 삽니다.
지금도 음식을 하면 이웃 주려고 준비하는 양이 세배는 됩니다.
이런 일로 구설수에 오를 이유가 전혀 없는 둘도 없는 좋은 동네지요.
갑자기 분기가 치솟아서 글을 적습니다만, 일단 여기서 끊겠습니다.
군림동네님은 항상 재미있고 좋은 글로 고무림의 한축을 담당하는 분이시지만, 그래도 좀 서운한 마음은 생기네요.
가라앉으면 다시 적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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