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서 작품을 까면 안 되는 건지....”
위의 제목으로 강호정담에 게시글을 썼는데 느끼는 게 많았습니다.
특히 재즈소울 님과 댓글을 주고 받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재즈소울 님과 서로의 ‘의견’을 까면서 시작했는데 점점 ‘상대방’에 대한 직접적인 조롱을 하게 되었는데 짜증 나서 찬찬히 여태까지의 글 내용을 살피게 됐습니다.
그리고 알게 됐는데 제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개개인마다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것을 봐도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다. 각자가 모두 뇌 내 필터링이 있어서 긍정적 또는 부정적 반응으로 갈린다.”
저는 이 당연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데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것을요.
재즈소울 님이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서 제 게시글에 대해 비판하면서
“하긴 제가 이렇게 드리는 말씀도 공격으로 받아들이실게 뻔할 것 같은데, 저도 똑같이 밝힐게요. 저는 전혀 개인적인 공격은 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으로 쓰신 글을 비판했을 뿐이니 부디 달게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저라는 개인을 단정지어 도발을 했을 때 꾹 참고 의견을 존중했어야 했습니다.
결국 저도 거기에 휘말려서 상대방의 ‘의견’이 아닌 ‘상대방’에 대해 직접적인 조롱을 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그 사실을 인지한 순간 정중히 사과드렸습니다.
물론 재즈소울 님이 제 인격에 대해 직접적으로 조롱을 한 것에 대해선 여태까지 사과를 받진 못했지만.... 뭐, 덕분에 제 실수를 알았고 생각을 고쳐 먹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 여기서 위에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서 제 게시글에 대해 비판하면서”는 제 생각입니다. 재즈소울 님 입장에선 다를 수 있습니다. 서로 사고방식이 다르니까요.
예를 들면,
오들이햇밥 왈, "정말 본인 작품에 대해 깐 댓글이 기분 나쁘다면 정정당당히 대댓글로 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즈소울 왈, "사람이 공격받으면 방어하는게 인지상정인데 그런 댓글을 다시고 너는 나한테 공격하면 안돼 라는 수준의 논리를 펼치면 그냥 남이 보기엔 정상병자로 보일 겁니다."
저는 대댓글로 까야 된다고 분명히 말했지만 “너는 나한테 공격하면 안 돼”라고 댓글을 쓰는 것을 보고 서로 간의 뇌 내 필터링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그 후에도 서로 까면서 조롱을 했는데요. 느끼는 게 많았습니다.
결론.
재밌으면 재밌다고 말해도 됩니다. (자유)
작품을 까도 됩니다. (자유)
작가는 작품을 깐 게 조롱으로 느껴지고 기분 나쁘다면 댓삭차단해도 됩니다. (자유)
독자는 댓삭차단 당해서 기분 나쁘다면 선삭하차해도 됩니다. (자유)
문피아라는 마켓의 현재 상황.
유료 연재 중 작품 연중한 경우가 있는지? (O)
유료 연재 중 급완결낸 경우가 있는지? (O)
용두사미보다 못한 결말을 낸 경우를 본 적 있는지? (O)
문피아에서 이에 대해 환불을 해 주는지? (X)
문피아에서 AS를 보장하는지? (X)
이전 게시글을 쓰면서 느낀 점과 현재 문피아라는 마켓의 상황을 보면....
소비자인 독자에게 매우 불공정하다고 생각됩니다.
게시글에서 들은 의견 중 제일 공감이 된 댓글이 태그에 관한 댓글이었습니다.
작가마다 뇌 내 필터링과 허용선이 다르기 때문에 댓삭차단을 하는 작가도 있을 것이고 하지 않는 작가도 있을 겁니다.
독자들이 태그를 달 수 있어서 그 필터로 검색이나 실시간 순위에 올라오는 작품에 대해 필터링할 수 있게 되면 서로에게 이로울 것 같습니다.
제외 필터링을 하면 독자에게 제외 필터링 조건에 걸리는 작품은 안 보이게끔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댓삭차단 #댓글창관리
이렇게 필터링하면 알아서 작품을 거르게 되고 사고방식이 너무 달라서 서로 접촉되지 않는 게 이로운 작가와 독자는 점점 멀어지게 될 겁니다. 서로에게 개꿀인 거죠.
덤으로
#개꿀잼맛집 #성실작가 #완결보장작가
#용두사미전문 #연중작가 #급완결작가
독자들은 실력 좋고 성실한 작가가 쓴 좋은 작품들을 선별할 수 있게 되니 정말 좋은 시스템 아닙니까?
다른 사이트에선 이미 비슷한 시스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문피아에서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필명을 바꾸고 독자를 기만하는 작가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개인은 하나의 필명만 가질 수 있게 하고 재가입을 하거나 필명을 바꾸게 되면 반드시 공지하여 이를 소비자인 독자가 알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댓삭차단으로 본인에게 맞지 않는 독자들을 거르고.
독자들은 독자 태그로 본인에게 맞지 않는 작가들을 거르고.
나름 공평한 거 같습니다. 서로의 정신 건강에도 이롭고^^
문피아 측에 건의해 보렵니다.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건의해서 꼭 독자 태그 필터링 기능이 생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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