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유행해?
낚싯바늘에 이혼 달고 훅 던져서 대박치면 목돈
안물리면 바로 연중
이렇게 열심히 낚시질 반복하다가
연중꼬리표 붙으면
필명바꾸고 다른 사람인 척
이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작가라면
프로로서의 자격이 없는 작가라고 생각하네요
물론 개중에는 연중 밥먹듯이 하고도
필명 안바꾼 채 독자들을 끌고가는 작가들도 있겠지만
이건 그 사람이 어쨌든 재밌는 글을 쓴다는 것을 나타내는 표징일뿐
여전히 프로정신이 결여되어있는 작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요
이렇게 밥먹듯이 필명 갈아버리는 낚시꾼들을 걸러내면
자극적인 제목이 점차 줄어들 수 밖에 없어요.
결국엔 다들 자기 실력으로 승부해야 할 테니까요.
초반 100화까지는 어찌어찌 자극적으로 볼만 하게 글을 썼다고 해도
실력이 안되면 결국 똥글을 쓰게 될테고 그게 자신의 얼굴이 되게 될 테니까요
근데 지금은 어떻게든 100화까지는 자극적으로 끌어갈만 하니까 뒤에 똥글이 되던 말던 지르고 보는 것이고요(초반에 안뜨면 바로 연중)
그러다 보니 근래 돈좀 만져본 작품들 중에는 100화만 가도 글이 똥으로 변하는 일들이 많아요
결국에는 웹소설의 수준을 높이려면
습관성 연중을 못하게 페널티를 가해야 한다는 거고
필명을 바꿀 수 없게 해서 작가자신의 신분을 확실하게 나타나게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필명이 곧 자기 얼굴이니
어떻게든 초반 흥행만 노리는 똥글은 사라질테고
자극적인 제목도 점차 사라질 수밖에 없겠죠
초반 유행이나 노리는 낚싯글 자체가 사라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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