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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내 똥 야그... -_-;;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
02.12.12 12:55
조회
922

(반말체로 감당..지송.. )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난 단식 7일을 했다.

글구 2틀 후인..긍께 9일째에 오늘 응가를 했다.

사실 단식 7일 동안 난 응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안해봤다.

오로지 단식후 무엇을 먹을것인가하고 입으로 들어갈것에 대해서만 생각을 해왔지,

밑으로 내보낼 것에 대한 생각은 안한거다.

아..물론 단식 동안, 혹은 후에 나오는 똥이 검정색이라고

단식사이트에서 떠들어서 그에 대한 기대는 있었다.

오우~! 검정 또옹~! 숙변이다. ^^ 상상만 해도 흐믓했다. 케헤헤헤~

암튼 7일간의 단식이 끝나고 아침부터 죽을 먹기 시작,

4시간후 위에 별 반응이 없길래 슬쩍 죽을 또 먹었다.

그래도 괜찮길래 저녁때엔 김치도 물에 씻어서 먹었다.

(보통들 단식이 끝난후에는 최하 3일은 죽을 먹어줘야 한다고 말하는데,

난 그 룰을 깬거다.)

두어시간 전부터 방귀가 나오며 배가 무쟈게 아팠다.

그러나 응가가 나올 반응은 없었다.

내가 보기에도 음식들이 대장으로 천천히 이사가고 있는것 같았다.

난 뭘 먹어야 응가가 나온다.

어떤사람들은 저녁을 굶고도 담날 아침에 응가들을 하는 모양이지만,

난 암것도 안먹으면 암것도 안나온다.

음..글이 길어지니..본론으로!

드뎌 신호가 왔다. 밀려 나온다아~! 문 열어라!

얼릉 가서 변기에 앉았다.

그.러.나!

7일간 대장 안에 있던 넘들이 뭉쳐서 돌맹이라는 이름의 금강불괴가 되었으니... -_-;;

깜빡 잊고 나무젓가락을 안들고 뒷간으로 뛰어간 내 자신을 원망할수 밖에 없었다.

나도 실험은 안해봤지만, 들리는 말에 의하면 마개똥을 박살내는데엔

나무젓가락이 최고라고 한다.(이때 대장벽을 뚫지않게 조심해야한다)

마개똥만 나오면 그 뒤엔 술술 잘나온다.

나무 젓가락도 엄꾸..휴지를 말아서 손가락으로 항문 주위를 눌러서

마개똥을 부셔볼까 생각도 했다.

그러다가 일단 좀더 두고 보기로 하고 다른 생각을 열심히 했다.

문득 응응응하며 백번을 응! 하고 힘을 줘서 똥한덩어리를 눈다는 송진* 작가님이 생각이 났다.

그분을 존경한다.

다른 생각도 났다.

내가 아는 형님은 40이 넘은 나이인데 어느날 긴 똥을 두줄기 누고는

물 내리기 전에 변기를 들여다 봤더니 똥 두가닥이 엑스 ( X ) 자로 포개졌다고 해서

자신이 엑스세대라고 침튀기며 주장을 하는 엽기 형님도 생각이 났다.

시원하게 뽑아냈을 그 긴 똥들이 부럽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똥꼬에 힘을 주는 동안 드뎌 마개똥이 나왔다!

아..인간의 기쁨 중에는 배설의 기쁨도 있다더니!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 뒤에 좔좔 나왔어야할 뒷똥들이 소식이 전무했다.

내 평생 마개똥이 2마리나 연달아 들어있는 경우는 난 정말 처음 당했다.T_T

(내 괄약근의 힘으로 한개의 마개똥을 2개로 나눈것은 절대로 아니다!)

첫번째 나온 마개똥의 색이 단식사이트에서 떠들던 검정색 숙변인가 확인하고

싶은 것을 참으며 또다시 힘을 줘야만 했다...크흐흑..

그래도 두번째 것은 똥꾸가 있는대로 벌어진 덕택인지 먼저것 보다는

엄청 쉽게 나왔다.

마개똥 2 덩어리를 누고서 난 또 기다렸다.

그러나 그 뒤로는 응가가 안나왔다.

??? 이상도 하지?

그간 먹은게 소화가 안됐단 말인가?

7일간 단식에서 얻은 초능력으로 내장을 내시경처럼 봤더니,

배변감은 그래도 남아있는데 대장안에는 1시간 내로는 나올 똥이 없었다.

그래서 더이상 똥누는 것을 포기한 나는

온힘을 다한 산고에 시달려서 파김치가 된 불쌍한 똥꼬를

휴자로 정성스레 닦아주며 달래고는

기대감에 부풀어 변기를 들여다 봤다.

숙변! 크화화화~~

뭐? 검정색?!!

걍 보통 누렁색이였다. -_-;;

난 숙변이 없는 사람인가 잠시 착각속에 빠졌었으나,

아마도 단식 7일 가지고는 숙변 제거가 안되나 부다.

똥색깔을 보며 오뎅이 연상이 되었다.

오뎅 색깔과 똑같았다.

낼은 오뎅을 사먹어야지.

------------------------------

넹? 이 글을 왜 썼냐구요?

걍..똥누기 힘들었다는것을 동도들과 나누고 싶어서.. -_-a

똥을 보며 오뎅을 먹고 싶어한다는것이 엽기라면.. 근데 그게 엽긴가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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