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김용 작가가 현시대에서 영웅문을 편당유료연재로 글을 올리면 어떻게될까?

문득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영웅문을 읽은지가 너무 오래 되서 자새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거기서 주인공 곽정은 우직 하죠

글진행상 답답한 구석도 있고요

이작품이 요즘 올라온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정말 궁금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생각 하는지 궁금하네요

[마아카로니]

하위권.

[잡수르]

디지털로 보고 책으로 소장

[가출마녀]

하위권 글쓰다가 중간에 접음

[히발넘]

이거다

[밝은스텔라]

하위권 + 댓글로 엄청 욕 먹다가(주인공 호구네요. 발암이네요. 등등) 증발... ;;

[악산(岳刪)]

증발이라니... ㅋㅋㅋ

[msbaas]

하위권

[필수잼]

웬 하위권... 하위권이라면 어느정도가 하위권인가요?
좌백님 작품들도 회당 조회수가 600~1천 정도 나오던데
영웅문도 이정도는 거뜬히 나올듯

[그린데이]

'작가 인지도 없는 상태에서 지금 웹 연재를 시작한다면?' 의 if겠죠. 좌백님은 장르 필력 최고위의 인지도를 가진 분이고요.
저도 사조영웅전이라면 10회 이상 완독한 사람이지만... 그 전제에서라면 '망한다' 쪽의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요즘 웹독자들은 느긋하게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빨리 강해져서 빨리 성공하고 빨리 남 위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죠. 투베 상위권 작품들, 특히 유명 작가가 아닌 경우,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회귀 귀환 게임시스템 등등, 어마어마한 치트로 10회 이내에 판도를 뒤바꿔버릴 수 있는 레벨로 올라서는 작품들이 '진도 빠르다!'며 선호되죠.
김용소설이라면...
아직 주인공이 누군지도 모를 단계일 겁니다. 혹은 아예 태어나지도 않았든지...

[필수잼]

그 좌백님의 필력을 넘어서는 신필의 경지가 김용입니다.
망한다의 조회수가 100대 미만이라면 전 아니다에 불알 겁니다.

[그린데이]

그렇게 장담하시는 게 겨우 100대 미만인가요?
장르 필력 논쟁에서 최소 3위에 드는 작가가 아슬아슬 1000대, 그를 뛰어넘는 신필이 회당 조회수 100...
회당 조회수 15000 나오는 시점이고, 클리셰 빼면 껍데기도 안 남는 작품도 2000~3000 찍는 판국인데요.
그럼 이미 답이 나와있는 거 아닌가요?

[필수잼]

그럼 1천 기준으로 치고 1천 이상 찍는다에 불알 겁니다.

무의미한 논쟁은 그만하겠습니다.

50년도 넘은 소설이지만 이토록 꾸준히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명작 무협지를
if 가정하에 폄하하려는 잣대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필수잼]

영웅문이 50년도 넘었지만 현재에도 읽고나서 명작이라며 엄지 척!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if가정은 무의미한게 한국 웹소 다 쓸어봐야
영웅문 판매부수 발끝에도 못미칩니다.

[악산(岳刪)]

퇴마록 + 묵향 + 비뢰도만 해도 진즉 넘어설텐데요.

[악산(岳刪)]

퇴마록 판매 부수만 800만 입니다.

[필수잼]

물론 대륙 포함입니다.

[시스나에]

대륙까지 치는건 좀 웃긴듯 여기가 중국사이트도 아니고

[필수잼]

대륙 미포함이면 제가 왜 "한국 웹소"라고 칭했겠습니까
포함입니다.
미포함이면 판매부수 2위로 알고있습니다. 국내에서만요

[악산(岳刪)]

...... 중국 인구가 몇명이죠?

[필수잼]

국내에서만은 2위로 알고있습니다.

[고락JS]

한국에서 엄지 척하는 것은 책으로 읽은 분들이 많기 때문이겠죠.

장담컨데, 용대운 작가의 군림천하도, 그 시작이 유료연재 방식이었으면
지금의 인기를 얻기 힘들었을 겁니다.

[적안왕]

하위권이요....

[카힌]

예를 잘못 드신거 같습니다. 김용은 무리수가 있죠. 명작은 입소문으로라도 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감명받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터트리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도 김용 작품은 끊임없이 드라마와 영화로 리메이크 되고 있습니다. 세기를 넘나드는 경쟁력이라는 말입니다.

[친중페미]

에이 용대운 작가님이나 좌백님이나.....
어느정도 예시의 기준이 바뀌어야지요..
하지만 뭔가 글쓴이님의 말씀에 공감이 되기도..

[ca******]

우리나라 무협소설이 영화화 된게 있기는 한가요?
만화는 전적이 있지만 무협소설은 아직 보지 못했군요.
김용이 다른점은 영웅문 이전에 버스나 지하철에서 무협지 읽는 사람이 없었죠
왜냐하면 남사시러 남들 보는대서 감히 무협지 따윈 볼수가 없었죠.
영웅문이 나왔을땐 버스나 지하철 또는 공원이나 거리에서 영웅문은 당당히 들고 다니고 보기도 했었죠.
김용소설이 명작인건 인정하지만 요즘 연재한다면 실패할거 같네요.
사람들이 답답함을 많이 느낄듯......

[카힌]

김용작을 장르소설에 국한해서 보기 때문에 실패하리라 보는 시각이 생기는 것입니다. 김용작이 유명한 것은 역사무협인 측면도 있으며 장르소설에 갇혔다면 반세기 가까이 중국에서 인기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장르소설이면서 우리나라로 치면 태백산맥이나 장길산이나 이런 여러 복합적 성격을 다 갖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심지어 역사소설로도 보는 것이고 말이죠.

[금원]

대여점 장르, 웹연재 장르로는 실패겠지만, 실제로 서점에서 책을 사보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겠죠. 김용의 글은 어설피 준비해서는 나올 수 없는 글입니다. 그런 글을 겨우 유료연재만 생각하고 세상에 내놓을 것 같지는 않군요.

[개백수김씨]

비교하실걸 비교해야지. 가슴에 손을 대고 생각해보세요 -ㅛ- 김용씨 작품이랑 시중에 출간된 작품이랑 어느게 더 재미있고 읽은만 한지....

[청청루]

상위권이요. 최소 일반이나 작연 전재에서입니다. 자유연재로 하면 그건 말도 안되는 가정이고요.
제가 저번 글에 예로 들었던 "왕은 웃었다." 이것도, 처음엔 인지도 없었습니다.
"마담 티아라" 이것도 한때 문피아를 움직였던 소설인데(심지어 주인공 여자 아쉽게 전 안 봄) 이것도 상위권유지했습니다.

[고락JS]

전에 어떤 분이 대여점 시대 향수란 말은 언급하셨는데,

댓글들 보니, 옛것에 대한 향수 내지는 시대보정을 제외한, 이란 말이 떠오르네요.

그냥 온라인 유료연재와 종이책이란 플랫폼 차이를 떠나서,

책만 놓고서 생각해도, 과연 그럴까요?

개인적으로 들국화의 1집은 정말 명반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게 이 시대에 앨범으로 나왔을 때 얼마나 인기를 끌 수 있을까요?

여기에 더해 그 작품들을 회당 결제로 봐야 한다면, (아마 회차가 1,000회는 가쁜하게 넘겠죠?)

인기가 아예 없을 거란 이야기는 당연히 아닙니다.

좋은 글은 시대를 떠나서도 좋은 글이죠.

그러나 많은 분들이 영웅문 김용 하면 떠올릴 그런 인기는 분명 아닐 겁니다.
그리고 그 작품들이 불러왔을 신드롬도 없을 가능성이 높고요.

[가출마녀]

중요한것은 온라인 일일연제입니다
영웅문만 놓고보면 적어도 100회이상은 연제를 해야 아 하고 명작이자라고 다들말할것입니다
한 30회연제분량이면 발암발암 하면서 엉청 까일겁니다

[stk01123]

곽정.양과.장무기중에 양과가 개인적으로제일로 마음에드는캐릭터라고생각합니다...나의무협소설 입문작...

[palmaris]

권당연재와 편당연재의 차이점이 그거죠.
독자입장에선 흐름을 읽을 수 없으니 주인공의 행보가 도통 이해가 안되고 작가입장에선 글의 호흡을 길게 유지하면 바로 답답하다라는 반응이 오다보니 생각했던대로 글을 전개하기가 힘들고.

[피리휘리]

덧글보고 맨탈.터져서 접는다에 한표....한담에.조회수.안나온다고 징징대다가 글이나 잘써란 덧글보고 또 좌절...유료화갔다가 아무도 보는사람없어서 이길은 내길이 아닌갑다 하고 편의점알바하러 감

[스크류빠]

추억팔이 보소. 옛 사람들 말고 요즘 누가 영웅문 읽는다고 세기를 넘나드니 마니.. 참

[다운타운]

소용녀 그부분에서 싸움나서 글 접고 미완됬겠죠.

[알캐스미스]

이런 가정이 의미없는게 터미네이터1 슈퍼맨1이 그때 퀄리티로 지금 개봉하면 누가봅니까 욕이나 안들어먹으면 다행이지요 김용작가가 90년대 출생해서 지금 문피아에서 활동하면 탑에 들고도 남을겁니다

[곽정황용]

헉 영웅문같은 엄청난 명작을 이렇게 비교할수는 없습니다. 전 1~3부 백번도 넘게 보고 드라마도 수십번 본 사람이니 물론 시대적으로 요즘 젊은 사람들한테는 답답함과 전개 느림으로 인기는 못끌겠지만 위의 어떤 분 말씀처럼 여기서는 안먹힌다 해도 서점가에서 충분히 인기를 당연히 상위권에 들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여 비교하실걸 하셔야죠

[쿨스타]

질문자 내용을 조금 비틀어서
다른의미로 받아들여서 생각해보면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쁘지는 않을것 같네요.

근래 간간히 그런생각 해본적 있었습니다.
김용선생의 3부작 영웅문과 화산논검 시리즈,
그리고 그당시 인기있었던 작품들을 요즘 감성과 트렌드에 맞게 편집해서
리메이크 해서 출판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요.
그것대로 색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라는....

가정을 해봅시다.
일단 영웅문이라는 소설이 과거엔 없었다고 치면
현대에 알고있는 많은 무협 상식들 또한
접하지 않은 개념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영웅문이 출판된 시기와 현재 소설 분위기도 많이 다를거고
만약 젊은 김용선생이 요즘시대의 감성과 필력을 가지고 요즘 트렌드로 각색해서
인터넷 연재를 한다면 과거와는 또다른 작품이 나올수 있겠다 싶구요.
그럼 흥행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냥 옛날 작품 그대로 토시하나 안틀리고 재판한다면
요즘 시대에 맞지않는 스토리 전개나 구성, 잦은 한자남발, 어휘나 문구
등등.. 젊은 독자들에게 완전 외면 받을수있겠죠.

저도 처음 영웅문 3부작을 접했을땐 밤을 꼴딱새가면서
재밋게 봤습니다만, 책도 다 소장하고 있어서
요즘 다시 볼라고 하면 이미 봤던거기도 하고
지루한 전개방식 하나만으로도 몇장 넘기기 어렵더라구요.
근데도 꾹참고 보면 분명 흥미를 일으키는 부분이 있기는 있습니다.
2권정도 무료로 풀고, 1회분량을 20쪽이상씩 넉넉하게 하고 한자비문 삭제,
설명 부분이 많은 부분들은 프리, 하루 3연참 정도로 해서
유료 연재 한다면 무협매니아 층이나 나이지긋하신 분들은
또 보지 않을까 한데 요즘 방식으로 1권정도 무료풀고 13쪽 내외,
1일 1연참이면 절레절레. 지루해서 폭망이라 봐야죠.

질문자가 가정한 방식대로 한다면
리니지를 한번도 접하지 않은 롤충인 고딩에게
한달 이용권을 끊고 기본 상아셋으로 롤접고 리니지를 하라고 권했을때의 반응과
흡사한 반응이 나타날것으로 생각됩니다 ㅋㅋ
그것도 요즘 버전말고 1998년 구클라 버전 렉 많던 리니지로 하라고 한다면?
ㅋㅋㅋㅋㅋㅋㅋㅋ난리날듯

비교 가정 자체가 잘못된 느낌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