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보면 약관준수님의 못 생긴 사과 글이 있습니다.
거기 충해에 대해 댓글 달았는데...
충해를 입은 과실은 건강하지 않기에 하품이 맞습니다.
병해 또한 마찬가지고요. (사실 이런 걸 판매하는 건 매우 양심 없는 행위)
헌데, 약관준수님이 말한 못 생긴 과일은 가성비 짱짱입니다.
농산물 경매 하는 게 좀 방식이 이상한데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거기서 따지는 기준이 보통 외관, 품질, 무게입니다.
동생이 고추 농사를 했었는데 고추의 경우 길고 곧은 게 외관 상 높게 쳐줍니다. 게다가 포장하기도 좋고요. 아무래도 휜 고추의 경우 공간이 남아서 포장이 번거롭더군요.
고추의 경우 당도 같은 걸 안따져서 수확 전 물을 흠뻑 주면 (고추가 죽습니다. 잘 주는 게 포인트) 무게가 올라가서 이런 꼼수도 가능하긴 하지만 꽤 힘듭니다.(그럼 윤기도 좋고 외관이 좋아집니다. 품질은... 사실 올라간다고 봐야...)
.... 글이 옆 길로 샜네요. 제가 본 것들이 파프리카, 고추, 토마토, 마 등등인데 이것들의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무게(질량)와 외관(생김새(세?))이더군요.
많이 해괴하게 생긴 게 아니라면(품종개량이 잘못되거나 자란 환경이 안 좋은 경우) 모양은 거의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표되는 게 버섯 같은 거? 버섯이 아니더라도 농산물 대부분이 외관에 따라 가격이 20퍼센트 이상까지 차이납니다.
그래서 선물용 아니면 싸고 못 생긴 거 사는 게 좋아요.
못 생겨도 맛은 같아요.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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