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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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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에서 욕하는거 보면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5.08.19 12:25
조회
1,208

쇼미더머니에서 나오는 그런 욕이 일상화된 사람들이 있는데, 주로 히스페닉계가 주조연급(형사)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실을 반영한 것이겠죠. 인종에 상관 없이 깡패나 뭐 그런쪽 사람들도 많이 씁니다. 여기서 말하는 욕은 그냥 기분 나쁠 때 내뱉는 그런 수준을 말하는게 아니고 그냥 말한마디 끝날때마다 늘 붙어 다니는 아주 심한 경우를 말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우에는 잘 쓰지 않습니다.  사람 사는 곳은 문화가 다르고 사회통념이 달라도 기본적으로 공유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욕은 곧 상대의 기분을 다운시키거나 흥분시키고, 상대가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모욕이 될 수 있으므로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어지간하면 좋게 받아들여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욕쟁이 할머니와 같이 특수한 경우에도 그 대에서 끝이 나는게 맞고, 이어나갈 문화 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어느 집단에서는 서로 기분도 상하지 않고, 그냥 일상적으로 통하게 됩니다. 만연해 있다는 것인데, 주류 사회일수록 허용되지 않는 습관입니다.


쉽게 쉽게 남을 흥분시키고 화를 내게 만다는 말이 주류가 될 수 있나요? 사회 관습내에서 주류가 될 수 없죠. 서로를 존중하고 일정수위의 예의를 갖춰야 일도 잘되고, 뭐든지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은 욕이 입에 밴 사람에게 주류의 위치를 잘 허용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입에 밴 욕이 자연스럽게 섞여 나오면서 상대의 기분을 크게 나쁘지 않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십년을 살아 오면서 욕이 입에 밴 사람 중에 괜찮은 사람은 손에 꼽을 만하며, 앞에서는 맞장구 쳐주지만 뒤에서는 조심해야겟다고 생각하게 되고, 나아가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됩니다.


정말 짜증이 날때, C* 할수는 있죠. 제 경우도 합니다. 그러나 거친말이 일상이 되어 있는 사람들의 욕설은 뭐랄까. 성격에도 영향을 주는듯 싶고, 뭔가 비루해 보이면서,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나고 그렇습니다.


예전에 어떤 일로 갈등을 빚은 사람이 두어살 많았는데, 다짜고짜 이 동네 토박이라면서 어느 학교 나왔느냐 내 친구들이 이동네서 한자락 했었는데, 찾아보면 족보 다 나온다면서 협박을 하더군요. 화를 잘내고 폭급한 사람들이 욕을 잘하고, 욕을 하다 보니 성격이 변하고....결국 왠만하면 가까이 하고 싶어지지 않고, 뒤에서는 낮춰 봅니다. 돈이 많건 적건 저급해 보인다는 것이죠.


어린 나이에 친구들끼리 서로간의 우의를 다지면서 쓴다고 하는 사람들 있죠. 안그런 친구들하고 잘 지내는 사람이 정상이라고는 생각지 못하더군요.


미드에서 시작해서 여러가지 말을 했는데요. 결국 욕은 하지 말자 입니다. 자신에게 엄청난 손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99 itriplee
    작성일
    15.08.19 13:10
    No. 1

    욕이나 막말 성인이 되면 왠만한 집단에서는 다 안 쓰죠. 군대에서도 욕이 일상적으로 쓰이는 곳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이 곪아있고.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성인이 되서도 욕을 못 끊는 사람들 있고, 그런 사람 주변에 있으면 같이 그 넘한데 맞받아쳐서 욕해줘야 삶이 편안한 경우가 있어요. 욕을 참아주면 지가 우위에 있는것처럼 허세가 쩔어서 행동하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프로브
    작성일
    15.08.19 13:21
    No. 2

    밑에 블랙넛 글과 연관되는 글 같아 댓글 남깁니다.
    "그런데 어느 집단에서는 서로 기분도 상하지 않고, 그냥 일상적으로 통하게 됩니다. 만연해 있다는 것인데, 주류 사회일수록 허용되지 않는 습관입니다."
    본문에 쓰신말입니다. 맞습니다. 어느집단, 즉 힙합이라는 장르로 묶인 집단에서는 욕이 별거 아닌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류사회일수록 허용되지 않는 습관이다?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럼 빌보드에서 탑100에 드는 수많은 힙합곡들은 주류사회의 동의를 얻지 못한 것일까요?
    이제 우리 나라 차트에서도 힙합곡들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도 평소에 욕하는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다만 그게 힙합이라는 장르를 통해 나타날때는 통괘하고 재밌죠. 왜냐면 힙합이 그렇다는 걸 만든사람도 알고 듣는 사람도 알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는 하지 못하는 대상에 대한 욕을 대신 내뱉어 주는 것에 대한 통쾌함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5.08.19 14:23
    No. 3

    서로 보는 부분이 다르시네요. 제가 심한 경우를 말한다고 이 글 본문에도 적어두었듯이 화날때 한두번 내뱉는 단순 욕설이 아니라 인종이나 성별 그리고 장애 등을 습관적으로 비하하며 내뱉는 경우를 심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고, 그것은 어느사회든 잘 허용이 되질 않으며, 그것이 일부 허용이 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힙합이 꼭 미국을 따라갈 필요는 없고, 그저 영향을 조금 받는 정도는 괜찮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힙합곡 많이 듣습니다. 에픽하이 노래 정도면 적당한 수준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타블로 가사에도 욕이 가끔 있지만 그정도 가지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아실텐데요. 굳이 어떤 욕이 심한 욕인 것인지 여기에 적어드릴 수는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프로브
    작성일
    15.08.19 14:45
    No. 4

    블랙넛이 인종이나 성별 장애를 습관적으로 내뱉는 사람인가요?
    저는 방송에서의 모습밖에 못봐서 모르겠군요.
    제 생각에는 블랙넛의 노래는 컨샙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서 말했듯 박명수처럼요.
    그러니까 많은 힙합팬들을 포함 이센스 개코 타블로 같은 랩퍼들도 좋아하는 거죠.

    또한 제 말은 우리나라 힙합이 미국을 따라가야 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힙합의 연원에 욕이 포함될 수밖에 없었기에, 그리고 우리나라 1세대 래퍼들이 영미권에서 힙합을 접하고 왔기 때문에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 받게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힙합문화가 자리잡은 거죠.
    타블로 노래 정도면 적당하다 하셨는데 그건 풍운고월님 개인의 잣대입니다.
    어떤분은 그 타블로 노래에 나오는 욕들조차도 거북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반대의 경우도 있구요.
    그렇듯이 거북하다면 듣지 않으면 되는거죠. 문피아에서 취향이 맞지 않는 글을 보지 않듯이요.
    가수의 인성을 운운하는 것이 아니라요.

    앞서 말씀드렸듯 저도 일상생활에서 욕하는 사람 싫어합니다. 다만 '힙합'이라는 장르 안에서는 허용될 수 있다 생각하는 거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프로브
    작성일
    15.08.19 14:57
    No. 5

    마지막으로 'Dok2 - 111%' 가사 중 한 구절을 써보겠습니다.
    ----
    다시 말해 난 술 담배 안 해 /쌍스러운 욕도 입으로 /
    안 뱉어 난 싸우지도 않아 / 화도 거의 안내
    열심히 일하며 살 뿐 / 낭비 않네
    내가 번 돈으로 가족들 / 이사를 갔네
    파산했던 우리 집에 / 쌓인 빚을 깠네
    우리 엄만 내게 억 단위 / 연봉을 받네
    우리 아빤 팔엔 / 나와 같은 시곌 찼네
    우리 이모 내 / 롤스로이스 뒤에 탔네
    우리 형은 전세계를 / 돌아 나와 함께
    마약 조사와도 / 검찰들은 날 못 잡네
    생긴 거완 다르게 / 바르게 살아왔네
    돈을 떠나 난 아주 / 행복한 삶을 살기에
    내 걱정을 하다니 / 아주 참 같잖네
    ---
    도끼의 다른 노래에도 욕 상당히 많습니다만 일상생활에서는 입에 담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저 가사와 인터뷰들이 거짓말이라면 할말 없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mintchoc..
    작성일
    15.08.19 13:31
    No. 6

    글쓴니뮤긃ㅎ니까 항상 궁금했던게있어요~!!!
    소설보면서 가끔 욕 너무 많이 나올때 신기하거든요~저는 삼십년넘게 남녀노소 불문하고 욕생활화 된사람을 주위에서본적없어서ㅎㅎ
    쭉 남녀공학나와서 그런가 감탄사격으로 내뱉는거 말고는 남자들도 욕 잘사용안하던데 ㅋㅋ세대차인가-_-싶어서 동생한테 물어봤더니 남자들끼리있어도 자기주변에도 욕 자연스럽게 습관처럼 사용하는사람 없다고 ㅎㅎ
    대신 아주어릴때 사춘기허세격으로 잠깐 쓰다가 말거나 아님 군대가서는 문화충격일정도로 욕쓰는사람 많아서 멘붕오긴했다던데

    암튼 가끔 궁금하긴해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5.08.19 14:17
    No. 7

    자동 정화가 되면 좋지만 안되는 이들은 찐따들이라고 봐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댓글 쓰신분 근처에는 없다면 다행인 일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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