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노벨 관련되어 쓸 곳을 찾다 창작관련 부분이 있어서 짧게 자료들을 남겨보면 어떨까 싶어서 적어봅니다.
라노벨에 대한 인식 문제나 시장 트렌드 변화 등등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읽다보니 라노벨을 쓰는 사람들도 아직 있어서 제가 가진 지식을 공유하면 좋을 테니까요. 앞으로 조금씩 올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 라노벨의 소심한 주인공.
라노벨에서는 심심찮게 소심한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여자들과 에로한 상황이 생기면 그 상황에서 남자 주인공은 부끄러워하거나 뒤를 돌아 여자의 알몸을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인물의 성격은 독자들이 그것을 좋아해서 만들어졌다기 보다, 작가가 스토리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라노벨의 특성상 미소녀 캐릭터들 중 누군가와 관계가 깊어지면 이야기는 종결됩니다. 그리고 그 관계의 끝은 ‘섹스'로 절반 이상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물론 글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일부다처제나 섹스가 시작점이 되어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만, 정서적인 측면에서 한 명의 여자를 공략하면 그것으로 스토리는 끝나는 거죠.
그런데 미소녀는 많이 등장하고 에로한 씬은 넣어야 되는데 섹스를 해버리면 이야기가 진행이 되지 않으니 작가는 그냥 편하게 남자 주인공을 소심하게 만들어버린 거죠. 여자 앞에서만.
현재 국내 정서에서 이런 방식의 글쓰기는 좋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라노벨은 ‘찌질하고 소심한 주인공'이 라노벨을 칭하는 명칭이 아닙니다. 여자들이 대놓고 벗고 다니고 섹스하자고 궁둥이를 내미는 장면이 있는데 여전히 소심한 주인공을 내세우고 있으면,
오히려 거부감이 들게 됩니다.
아니, 그냥 해버리지 뭐하는 거야? 저렇게까지 대놓고 하자는데 안 하는 건 뭐야?
이렇게 되는 것이죠.
작가가 스토리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만들어놓은 여자 앞에서만 소심한 주인공이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허용레벨을 벗어나버리는 결과가 되네요. 그러니 대놓고 벗고 다니고 하자는 글을 쓰려면 주인공 성격을 소심한 것이 아닌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꾸시는 게 좋습니다.
라노벨을 쓰고 싶으신 분은 현재 돌아다니는 넷상의 글들이 아닌 옛날에 올라온 글들을 찾아봐주세요. 도서로는 ‘캐릭터로 글 쓰는 방법' 정도가 떠오르네요. 국내 소설은 아니고 해외책 번역본으로 들어와 있는 책일 거에요.
잘못 잡힌 국내의 라노벨 인식의 변화를 소망하며 짧게 써봅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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