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창작관련

창작에 관련된 자료를 올리는 곳



작성자
Lv.97 빈배4
작성
21.03.04 12:30
조회
343

본처가 있고 첩이 있습니다.

첩의 자식을 서자라고 합니다. 서자는 무시당하고 차별받습니다. 왜 그럴까요?


본처는 결혼할 때에 지참금과 세력 이권등을 가지고 와서 남편과 같이 집안을 일구어나가는 위치입니다.

하지만 첩은 맨몸뚱아리 하나만 가지고 들어와서 본처와 남편이 일구어놓은 재산과 세력 이권에 기생하는 상황입니다. 

본처입장에서 바라보는 첩이란 여자는, 자신의 재산과 노력과 사랑을 도둑질해가는 사람일 뿐입니다. 


첩이 들어올 때에 많은 재산과 권력 이권을 가지고 들어와서 집안을 이롭게 했다면 존중을 받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그런 여자가 왜 남의 집 첩살이를 하겠습니까? 그 부모가 자기딸을 첩으로 보내겠습니까?


즉 첩은 본처의 노력과 재산에 기생하면서 본처의 사랑을 빼앗아가는 강도이며 도둑인 것입니다.


그럼 첩의 자식은 본처와 본처의 자식들로부터 어떤 대우를 받겠습니까?

그런데 나중에 첩의 자식이 가문을 승계하겠다고 나온다면? 도리에 맞질 않는거죠.


예외가 있습니다. 

본처가 인간말종으로 집안에 큰 해악을 끼친 경우. 

본처가 자식이 없는 경우.

첩이 많은 재산과 권력 이권을 가지고 들어온 경우.

첩이 맨몸으로 들어왔더라도, 집안을 일으켜세운 경우.


즉 집안에 얼마만큼 기여를 했느냐가 첩과 서자가 대우받는 기준인 것입니다.


홍길동이 서자였지요. 그럼 홍길동의 어머니는 홍씨집안에 어떤 기여를 했지요? 아무것도 기여한 것이 없었고, 본처가 가지고 온 재산을 축내기만 했습니다. 홍길동도 절반은 본처의 재산으로 먹고 살았구요.

이 시절의 양반가문은 딸이 시집가서 무시당하지 말라고 재산을 한몫 떼어주었습니다. 친정의 세력과 이권의 도움도 무시못하구요.


서자입장에서 보지말고, 본처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서자가 차별받고 무시당하는 이유가 차고도 넘칩니다. 그리고 그것이 합리적이죠. 세상 대부분의 가정이 본처위주이니까요. 본처는 집안과 가정에 공로가 있고, 첩은 빈몸으로 와서 과실만 따먹는 입장이죠. 그러니까 그 자식들은 각자의 어머니의 노력과 성과에 따라 대접받는 겁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서자는 제대로 대접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회적합의인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서자라도 일반 평민들보다는 훨씬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귀족 양반들만 첩을 들일 경제적 여유가 있었으니까요.


이런 배경에서 서자가 가문을 물려받으려고 욕심을 낸다면? 이 세상 모든 본처들.. 즉 집안을 위해서 노력한 사람들의 분노를 사게 되지요.


본처입장에서는........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첩을 들이더니, 그 첩의 자식에게 집안을 물려준다고 하면.... 그냥 바로 이혼이죠. 그러면서 가져온 재산과 불린재산을 가져가버려도 남편이 할 말이 없어요. 

본처가 사망한 후에 첩의 자식에게 물려준다고 하면, 본처의 자식들은 어머니의 재산과 기여도에 대한 지분을 요구할 수 있죠.

그래서 첩의 자식, 서자가 집안을 물려받으면 그냥 집안이 쪼개지는 겁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66 문디야
    작성일
    22.11.29 03:26
    No. 1

    맞는말이죠
    삼처사첩 이라는 말처럼 처와 첩이 명확히 구분되는데 그 이유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창작관련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8 일반 표지 만들기 추천 무료 어플! Lv.3 물댕댕이 24.04.01 28
197 일반 같이 쓰신 로맨스 소설물 피드백 하실 초보작가분... +1 Lv.1 루리온 23.08.10 107
196 일반 짜임새 있는 글을 쓰고 싶으면 주인공에게 목적... Lv.21 슬픈글쟁이 21.07.26 475
195 일반 소설 쓸 때 가독력을 높이는 법 +7 Lv.21 슬픈글쟁이 21.07.25 964
194 일반 웹소설 심화과정 무료 수업이 있어 공유합니다. Lv.4 청갓 21.07.12 380
193 일반 좋은 스토리텔링 수업 있어서 공유합니다 Lv.4 청갓 21.06.10 328
192 일반 같이 판타지물 쓰실분 저와 같은 초보만? 부담 ㄴ... +9 Lv.1 스토리작가 21.04.10 613
» 일반 서자가 차별받고 무시당하는 이유. +1 Lv.97 빈배4 21.03.04 344
190 일반 판타지 능력의 종류 (이거 이용해서 쓸 사람 쓰세... +2 Lv.58 무한서고 21.02.15 583
189 일반 금강님 이 플렛폼 복잡하게 맹글은 이유// 문피아... Personacon OB배프 20.12.02 403
188 일반 라노벨 - 소심한 주인공NO +1 Lv.8 만년백작M 20.04.15 375
187 일반 감히 현판 + 스포츠 + 로맨스 이야기를 써보았습니... Lv.3 기숙사 20.01.12 385
186 일반 [요즘판타지 이야기] 레벨업 시스템은 왜 많이 팔... +1 Lv.13 마술정원 19.11.18 700
185 일반 삼국지 정사 확인 +1 Lv.7 구지검 19.09.06 374
184 일반 스토리 쓸때 참고하기 좋은 유튜브 추천! +1 Lv.1 우동이즘 19.07.06 972
183 일반 기호로 만든 외계언어(?) 만들어 주는 문서 +3 Lv.16 UWHO 19.03.21 521
182 일반 현대 대장장이들의 대장간 모습 Lv.10 파랑크랑 19.03.07 544
181 일반 제 소설 설정의 처음은 이 사건때문입니다. Lv.9 백수존자 19.01.20 738
180 일반 진정한 고구마란 을이 갑에게 갑질하는 것이다. +1 Lv.97 빈배4 18.08.07 869
179 일반 한글 이름 지어주는 사이트입니다. +4 Personacon 가상화폐 18.06.06 1,206
178 일반 판타지 망하는 법. 2 +6 Lv.1 [탈퇴계정] 18.04.20 1,996
177 일반 판타지 망하는 법. 1 +3 Lv.1 [탈퇴계정] 18.04.14 1,971
176 일반 2018년 2분기, 안전가옥에서 창작할 시즌패스 멤버... Lv.1 sa******.. 18.03.16 703
175 일반 캐릭 이름 만들어 주는 사이트 Personacon 가상화폐 18.03.15 1,273
174 일반 다중우주론 4단계 +1 Lv.52 찌찔이 18.01.28 951
173 일반 시간 회귀에 관한 설정집. +2 Personacon ir****** 17.09.10 1,215
172 일반 제가 설정한 무공등급과 무술단게. Lv.9 백수존자 17.08.17 1,155
171 일반 제국통치 기구및 제반사항(1) Lv.9 백수존자 17.08.16 835
170 일반 제국법 초안을 만들어 봤습니다. +2 Lv.9 백수존자 17.08.15 967
169 일반 이세계에서 게임설정이 들어간 판타지물을 쓸 때 팁 Personacon ir****** 17.08.13 99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