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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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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카디스를 읽고...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7.12.02 02:49
조회
9,590

1.2권을 읽었다.

소감은 이렇다.

그는 글을 잘쓰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글을 정말 잘쓴다.

무슨 소리일까.

그의 글은 장르적이지 못하다.

장르지형적이기 보다는 현재 그의 글은 장르와 일반물의 중간선상에 있다고 봄이 옳겠다.

그렇기에 그의 글은 얼핏보면 어설퍼 보인다.

실제로 아주 잘 다듬어진 글이라고 보기엔 조금의 문제가 있다.

그러나 그의 글에는 그런 단점을 뒤엎고도 남을 장점이 있다. 너무 많아져버려서 이젠 장르적인 글쓰기가 작가들에게는 역으로 신선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되어버릴 수 있는데, 그의 글쓰기는 그래서 오히려 장점이 되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묵향이 처음 나왔을 때와 같은 느낌이다.

소소한 것들 하나하나를 표현하고 설명하는 패턴이 장르적이지만 이내는 서술과 사건의 진행이 거침없다.

하나씩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달려가버린다.

얼핏 무성의하고 제대로 표현이 되지 못한 듯 하지만...

실제로는 그의 허무와 그의 감정이 매우 잘 전달되고 보는 사람은 그로인해서 지루함을 느끼기 어렵다.

카디스의 주인공인 카디스는...

죽을래야 죽을 수없는 저주받는 운명의 존재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그는 수백 년을 그렇게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알아내고자 신탁을 찾아 헤맨다.

그럼에도 그는 인간적이다.

적당히 치사하고 악독하고 그 와중에 착하고...

말그대로 일반 소시민적인 감각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영웅이고 먼치킨만이 모두인 현재의 장르시장에서 매우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는 특이한 글이 되었다.

비난받거나 외면 받아야 할 것임에도...

그의 이 글은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다.

그가 정말 어이없게도 자신의 장점을 버리고 장르적인 글쓰기로 변모해버리기 전에는.

(이 부분은 이내가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이내의 특장이다.)

그 소시민의 적당히 치사한 그 모습은 어쩌면 나의 자화상과 같다. 많은 세상의 사람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고 싶지 않은가. 다만 그렇게 하면 안되거나, 하지 못함을 알기에 억제할 뿐.

그렇기에 이 글은 쉽게 카디스의 행적을 사람들이 납득한다.

정말 얼마만에 그의 제자이자 시종인 윌의 죽음을 보면서 가슴이 울컥해옴을 느꼈다.

글이 가진 힘은 위대하다.

사람의, 독자의 감정을 마음대로 농락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마음대로 농락할 수 있으려면, 독자의 감정을 이입시킬 수 있는 장치와 그럴만한 감각. 또 필력이 받쳐줘야만 한다.

윌! 윌!!

그를 잃고서 절규하는 카디스의 외침은...

세상에 홀로 남고 싶지 않은 불사신 카디스의 피를 토하는 신음이고 절규다.

늘 보던 패턴이 아닌 글.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아닌 기존의 세계를 자신의 세계로 탈바꿈시킨 이내의 글은 이제 3권부터가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주변을 많이 돌아보고...

또 고민을 많이 해야만 한다.

하지만 이내는 그런 고민보다 지금의 이 패턴을 잃지 않도록 함이 우선일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된다면 우리는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신인의 탄생을 보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12월의 첫날 밤.          연화정사에서 금강.


Comment ' 26

  • 작성자
    Lv.20 판탄
    작성일
    07.12.02 04:10
    No. 1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호수에 작은 돌 하나가 떨어져 생긴 파동, 잔잔하지만 오래오래 멀리 퍼지는 파동 같은 소설.
    재미있는 소설, 흥미진진한 소설은 많지만, 카디스처럼 가슴에 여운을 남기는 소설은 흔치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담진현
    작성일
    07.12.02 04:34
    No. 2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주변에 추천 좀 해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연
    작성일
    07.12.02 18:18
    No. 3

    요즘 카디스에 대한 추천이 많네요.
    주위 책방에서 한 번 찾아봐야 하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주너비
    작성일
    07.12.02 22:12
    No. 4

    카디스의 저주에 관해 듣게 된 일의 말..
    "그것은... 그것은 너무나도 슬픈 일입니다, 주인님."
    "괜찮다. 나는 괜찮다, 윌."
    윌의 죽음을 확인하고 절규하는 카디스..
    "내 허락도 없이 가지 않겠다고 했잖느냐! 나는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허락하지 않았단 말이다!"

    시간이 흘러 카디스를 돌아보면 기억나게 될 명대사입니다. (이 정도 미리니름은 괜찮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대머리오공
    작성일
    07.12.02 23:28
    No. 5

    아, 미리니름이.... 읽으려한건데..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wildelf
    작성일
    07.12.03 16:45
    No. 6

    아놔 미리니름 ㅜㅜ
    저도 대머리오공님처럼 읽을라고 벼르던건데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nacukami
    작성일
    07.12.03 17:50
    No. 7

    오오, 학원가기전에 들려봤는데 글이 올라와 있군요.
    카디스.. 찾아봐야하나.. 열왕이랑 같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주너비
    작성일
    07.12.03 22:11
    No. 8

    wild-elf님, 대머리오공님, 위에 나온 미리니름은 진짜 얼마안되는 내용입니다. 일부분은 표지 뒷부분에 나온거기도 하고, 감상란에도 어느정도 올아왔던 부분인지라.. 어쨌든 이 정도로 미리니름은 카디스를 읽는데 거의 지장을 주지 않을겁니다.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첫솜씨
    작성일
    07.12.04 17:09
    No. 9

    솔직히 다른 분들의 감상과 추천이 없었다는 무심코 지나갔을 작품, 그러나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장르 시장의 미래가 기대되게 하는 바가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데모스
    작성일
    07.12.04 17:32
    No. 10

    ㅠㅠ 미리니름 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흑오조
    작성일
    07.12.06 03:30
    No. 11

    지루했어요.. 솔직히.. 글은.. 재밋었는데... 잘썼다..
    이런생각이들었지만.. 좀.. 지루한건 어쩔수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궁상쟁이
    작성일
    07.12.07 01:19
    No. 12

    전 이렇게 길게 읽은 소설은 오랜만이던데요
    그만큼 내용하나하나 안빠뜨리고 열심히 읽은거 같습니다.
    새벽에 읽었기에 그만큼 늦게 잤지만 말입니다..ㅜ
    사람들의 추천을 보고 읽었는데 추천이 전혀 아깝지 않은 소설이더군요
    아직 읽지않으신분들은 한번 읽어보면 새로운 종류의 소설을 만나보실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뿌앗
    작성일
    07.12.10 00:32
    No. 13

    열왕대전기 이후 기대하는 작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도랑트
    작성일
    07.12.14 23:17
    No. 14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필력은 그리 뛰어나 보이지 않는데 어딘지 모르게 끌리는 느낌이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고고거
    작성일
    07.12.19 22:06
    No. 15

    저두 재밌게 보구 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거루
    작성일
    07.12.19 22:52
    No. 16

    논단보고 봤는데...
    전 영 이상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한서림
    작성일
    08.01.17 01:23
    No. 17

    논단 보고 읽어 봤는데

    전 정말 좋더군요

    카디스라는 주인공의 성격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아마도 제 개인적인 Best 소설 5위 안에 들어갈거 같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식객(食客)
    작성일
    08.01.25 19:31
    No. 18

    작가분의 전작이 무척 궁금해 지더군요. 아시는분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파왕치우
    작성일
    08.02.07 19:08
    No. 19

    저두 4권을 보면서 왠지 짧지 않은 너무나도 긴이야기가 한권한권에 담겨져잇어서 이내님의 애정이 느껴지는 케릭터들과 세계관에 속한 신들과 지나가면서 만들어가는 인연들이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다만 가끔씩 오타가 보여서 ㅠㅠ 느낌이 좋아서 여러번 읽은 책이죠
    "그것이냐"
    "그것도 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하룻밤의꿈
    작성일
    08.03.02 21:59
    No. 20

    정말 좋죠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韶流
    작성일
    08.03.18 09:42
    No. 21

    진짜 3권 읽다가 덮었는데.. 답이 없어서.. 도무지 스토리가 뭘 향하는것인지 지향점을 알 수가 없습니다. 분명 알았던거 같은데.. 읽다보면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허무주의의 전형인 주인공의 감상만 표현하고 있으니 한두번이면 괜찮겠는데 3권부터는 짜증부터 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C.I.Caes..
    작성일
    08.03.26 03:42
    No. 22

    일반적인 장르 소설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좀 맞지 않을 수 도 있겠죠... 하지만 작가님의 거친 필력 속에 녹아 있는 세심함을 느낄 수 있다면... 정말 근래 읽었던 글 중에서 최고의 수작으로 뽑을 수 있죠... 커다란 붓으로 커다란 종이에 그림을 그리며 붓 터치 하나에 나뭇잎 한 장이 그려진달까요...
    그리고 스토리의 지향점이라... 굳이 그런게 필요할지는 의문이네요... 정말 대작가님들의 소설들... 조정래씨의 태백산맥이나, 아리랑, 한강, 혹은 박경리씨의 토지 등을 읽어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거기서도 글의 지향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인물 하나 하나의 인생이 드러날 뿐이죠. 물론 위에서 언급한 소설들은 장편 대하소설인데다가 주인공 격인 인물이 여럿이라 카디스와 비교가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뚜렷한 목표가 보여지는 여타의 장르 소설과는 많이 다르지요. 사실 어느 소설을 보던지 목표는 몇 가지로 압축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복수, 정의의 실현, 욕망에의 충실... 그 외에 또 있을까요? 카디스는 복수를 지향점으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지향점이 매우 흐릿하기에 느끼기 힘들지요. 그것이 다른 소설과 다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이내님의 카디스는 금강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라기 보다는 일반 소설류의 느낌에 좀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김훈님의 느낌도 좀 나는 것 같구요. 칼의 노래를 읽었을 때 느꼈던 굵직한 느낌을 카디스에서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5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완결되면 소장할 예정이기두 하구요...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이씨네
    작성일
    08.04.16 20:11
    No. 23

    카디스의 이내 작가는 초등학교 은사님 보시면 크게 혼납니다, 초등학생들 일기보면 학교 갔다 ,학원가고, 티브이보고 저녁먹고, 숙제하고 잤다. 이 카디스 뻑하면 뭐 먹고 잤다! 은사님이 보시면 얼마나 한심하겠습니까? 그런데도 정말 이책은 재미있다는것입니다. 지향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분 말씀도 확실히 느껴지는데도,재미있는 희한한 책이라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문성중
    작성일
    08.06.06 14:28
    No. 24

    완결을 봤지만 4,5권쯤에서는 지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패턴의 의미없는 에피소드가 좀 나열된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생각해요. 완결의 여운도 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아스트리스
    작성일
    08.07.16 23:33
    No. 25

    마지막 5권 중반부터는 작가분이 무언가 서두르는 느낌도 있었지요. 그덕에 결말에서는 작가분의 장점을 잃어버린 글이 됐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호야선생
    작성일
    09.06.08 12:44
    No. 26

    흥미있게 본 글이었습니다.
    다만 단점도 분명했지요.
    이 글에서 유려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었습니다.
    글이 상당히 거칠었지요.
    물론 일명 양판소라 불리는 글들과 비교한다면 그게 뭐가 거친가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상당히 수작이었기에 아쉬운 점입니다.

    거기에 별 의미없어 보이는 에피소드들의 반복과 글의 지향점이 잘 들어나지 않는점등이 문제였다고 할까요.
    글이 이런식이 되면 뒤로 가면 갈수록 독자가 지치게 되죠.

    물론 재미라는 면에서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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